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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 독일 유통업체 인수.. 유럽 전기차 시장 공략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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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 독일 유통업체 인수.. 유럽 전기차 시장 공략 가속화

이정태 기자

기사입력 : 2024-09-02 09:30

BYD가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독일 유통업체 ‘헤딘 일렉트릭 모빌리티’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는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BYD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독자적인 유통망을 구축하려는 회사의 야심을 보여준다.

1일(현지시각) Techhopedia에 따르면 BYD는 독일에서 자동차 및 부품 판매를 직접 관리하고 프랑크푸르트와 슈투트가르트와 같은 주요 도시에 플래그십 매장을 운영하기 위해 새로운 법인인 BYD 오토모티브 GmbH를 설립할 예정이다. 이번 거래는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아 2024년 4분기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헤딘 일렉트릭 모빌리티는 2022년부터 독일에서 BYD 차량을 수입하여 약 30개의 딜러십에 공급해 왔다. BYD는 이번 인수를 통해 딜러와 직접 협력하여 가격 책정 및 차량 가용성을 유연하게 조절하며 유럽 최대 자동차 시장인 독일에서의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헤딘 모빌리티의 기존 딜러십은 BYD와의 파트너십을 계속 유지할 예정이어서 판매망에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인수는 유럽 전기차 시장이 수요 감소와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새로운 관세 부과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루어졌다. 하지만 BYD는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유럽 시장 공략을 지속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실제로 BYD는 올해 초 베를린에 매장을 오픈한 스테르나우토를 비롯해 독일의 다른 딜러들과도 협력하며 판매망을 확대하고 있다.

BYD의 이번 인수는 단순히 유통망 확대를 넘어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려는 야심을 보여준다. 특히 독일은 유럽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로, 이곳에서의 성공은 BYD의 글로벌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고 유럽 전역으로의 확장을 위한 발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정태 글로벌모터즈 기자 jt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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