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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 테슬라 제치고 글로벌 전기차 1위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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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 테슬라 제치고 글로벌 전기차 1위 올랐다

ABI 리서치 조사.. 다양한 모델 라인업과 수직 통합으로 테슬라 넘어서

이정태 기자

기사입력 : 2024-09-04 09:15

BYD의 전기자동차 모델 라인업이미지 확대보기
BYD의 전기자동차 모델 라인업
중국 전기자동차 제조업체 BYD가 글로벌 시장에서 테슬라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시장 조사 기관 ABI 리서치가 실시한 18개 글로벌 전기차 OEM(Original Equipment Manufacturer) 평가에서, BYD가 배터리 기술, 플랫폼 설계, 다양한 자동차 세그먼트 적용 범위 등에서 높은 점수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고 3일(현지시각) DC벨로시티가 밝혔다.

ABI 리서치는 배터리 기술, 플랫폼 설계, 다양한 자동차 세그먼트 적용 범위, 전기차 판매 점유율 등 9가지 기준으로 18개 글로벌 EV 제조업체를 평가했다. 그 결과, BYD는 수직 통합을 통한 원가 경쟁력 확보와 다양한 모델 라인업을 앞세워 테슬라를 넘어섰다. 테슬라는 차량 범위, 플랫폼 혁신, 빠른 충전 기능에서 강점을 보였지만, BYD의 다양한 세그먼트 커버리지에는 미치지 못했다.

ABI 리서치는 평가한 18개 글로벌 EV 제조업체는 GAC Aion, 제너럴 모터스(GM), 현대-기아, 스텔란티스, 폭스바겐, 샤오펑, 지커, BMW, 포드, 혼다, 메르세데스-벤츠, 니오, 닛산, 르노, 토요타, 볼보 등이다.

BYD는 1995년 충전식 배터리 제조업체로 시작하여 현재 자동차, 철도 운송, 신에너지, 전자 제품 등 다양한 사업 분야로 확장했다. 특히, 승용차부터 버스, 택시, 트럭까지 아우르는 다양한 모델 라인업을 구축하고, 배터리부터 차량 생산까지 수직 통합을 이루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며 빠르게 성장했다.

ABI 리서치는 자동차 산업이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으며, 기존 OEM들은 새로운 기술 솔루션을 도입하고 사업 모델을 혁신해야 생존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신생 EV 브랜드들은 기존 OEM보다 더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에 적응하고 있다.

BYD의 1위 등극은 전기차 시장의 판도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테슬라가 혁신을 주도해왔지만, BYD와 같은 후발 주자들이 다양한 전략으로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 앞으로 전기차 시장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며, 소비자들에게는 더욱 다양하고 매력적인 전기차 모델들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정태 글로벌모터즈 기자 jt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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