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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팔리 포드 CEO, 중국 자동차 급부상에 충격.. “존재적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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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팔리 포드 CEO, 중국 자동차 급부상에 충격.. “존재적 위협”

중국 정부 지원, 뛰어난 기술력, 공격적 마케팅으로 ‘승승장구’
팔리 “중국 배우기·공급망 재구축·중국차 우회 진출 등 대비해야”

이정태 기자

기사입력 : 2024-09-20 20:17

짐 팔리 포드 CEO이미지 확대보기
짐 팔리 포드 CEO
포드 자동차의 CEO 짐 팔리는 최근 중국을 방문하고 돌아와 심각한 위기감을 느끼고 충격을 받았다. 최근 월스트리트 저널과의 인터뷰에서 팔리는 중국 자동차 산업의 급격한 성장을 ‘존재적 위협’이라고 표현하며 그 심각성을 강조했다.

중국 자동차 산업 경쟁력은 어떻게


중국 정부는 자동차 산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통해 원자재 확보, 기술 개발 등을 지원한다. 이는 중국 자동차 업체들이 빠르게 성장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밑바탕이 되고 있다.

기술력이 뛰어나다. 중국 자동차는 저렴하고 품질이 낮다는 이미지를 벗었다. 최신 배터리 기술, 인공지능, 자율주행 기술 등에서 놀라운 발전을 이루며 글로벌 선두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여기에 마케팅도 공격적이다. 중국 자동차 업체들은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다양한 기능을 갖춘 차량을 출시하며 소비자들을 유혹한다. 특히 전기차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며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 중심의 시장 판도를 바꾸고 있다.

팔리가 말하는 포드의 대응 전략


팔리는 중국 자동차 산업의 위협에 맞서기 위해 다음과 같은 전략을 제시했다.

첫째는 중국 시장 학습이다. 포드는 중국 시장에서 판매되는 다양한 차량을 미국으로 가져와 분석하고 있다. 중국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디자인, 기능, 기술 등을 파악하여 이를 포드 차량에 적용할 계획이다.

둘째는 공급망 재구축이다. 중국 자동차 업체들이 누리고 있는 저렴한 부품 공급망을 활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제조 비용을 절감하여 중국 차량과의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보호무역 장벽이 무너질 경우의 대비다. 미국 정부의 보호무역 정책으로 인해 중국산 자동차의 미국 시장 진출이 어려워지고 있지만, 포드는 이러한 상황이 영원히 지속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중국 자동차 업체들이 멕시코 등 다른 지역을 통해 미국 시장에 진출할 가능성에 대비한다는 것이다.

중국 자동차 산업의 급부상은 포드를 비롯한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에게 큰 장벽이다. 포드가 중국 시장을 학습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앞으로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정태 글로벌모터즈 기자 jt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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