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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전기차 시대 개막.. 프로톤 e.MAS 7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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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전기차 시대 개막.. 프로톤 e.MAS 7 출시

이정태 기자

기사입력 : 2024-12-17 08:41

말레이시아 자동차 제조사 프로톤의 순수 전기 SUV 모델 e.MAS 7.이미지 확대보기
말레이시아 자동차 제조사 프로톤의 순수 전기 SUV 모델 e.MAS 7.
말레이시아 자동차 제조사 프로톤이 16일(현지시각), 자국 최초의 순수 전기 SUV 모델인 e.MAS 7을 공식 출시했다. 이는 말레이시아 정부가 2030년까지 신차 판매의 20%를 전기차로 채우겠다는 목표를 향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프로톤은 중국 자동차 대기업 지리의 지원을 받아 e.MAS 7을 개발했다. 지리는 프로톤의 지분 49.9%를 소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탄중 말림 공장에 100억 달러를 투자하는 등 프로톤의 전기차 전환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e.MAS 7의 가격은 10만5800링깃(약 3400만원)부터 시작하며, 최고급 모델은 12만3800링깃(약 4000만원)이다. 이는 이미 말레이시아 시장에 진출한 BYD, 테슬라 등 외국 브랜드의 전기차보다 저렴한 수준으로,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국내 소비자들을 공략할 것으로 예상된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전기차 보급을 위해 다양한 지원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프로톤의 e.MAS 7 출시는 정부의 목표 달성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e.MAS 7의 합리적인 가격은 소비자들의 전기차 구매를 촉진하고, 국내 전기차 시장 성장을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동차 분석가들은 프로톤 e.MAS 7의 출시가 말레이시아 전기차 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자동차 웹사이트 KeyAuto.my의 수석 편집자인 니콜라스 킹은 “e.MAS 7의 가격이 국내 EV 시장을 뒤흔들 것이 확실하다”며, “낮은 비용으로 인해 정부의 전기화 계획이 촉진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안와르 이브라힘 총리는 e.MAS 7 출시 행사에서 “e.MAS 7 EV 모델이 고품질 전기 자동차 생산 능력을 촉진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프로톤의 노력을 격려했다.


이정태 글로벌모터즈 기자 jt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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