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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자동차 수출, 상반기 31% 급증.. 일본 제치고 2년째 세계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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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자동차 수출, 상반기 31% 급증.. 일본 제치고 2년째 세계 1위

이정태 기자

기사입력 : 2024-08-07 07:14

스텔란티스와 리프모터의 첫번째 합작 자동차가 유럽으로 가기 위해 중국 항구에서 선적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스텔란티스
스텔란티스와 리프모터의 첫번째 합작 자동차가 유럽으로 가기 위해 중국 항구에서 선적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스텔란티스
중국이 세계 최대 자동차 수출국 자리를 굳건히 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279만3000대의 차량을 수출하며 전년 대비 31%라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6일(현지시각) 상하이데일리의 영자매체 샤인(SHINE)이 보도했다. 이는 일본을 2년 연속으로 제치고 세계 1위 자리를 지킨 것이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특히 전통 연료차의 수출이 36.2% 증가하며 전체 수출을 견인했다. 신에너지차(NEV)의 성장세는 다소 둔화되었으며, 6월에는 전년 동기 대비 13.2% 감소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브라질, 벨기에, 영국 등 주요 시장에서 NEV 수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중국의 자동차 수출액은 552억달러(약 75조8800억원)로 전년 대비 18.9% 증가했으며, 평균 수출 가격은 약 1만9000달러(약 2600만원)로 상승했다. 이는 중국 자동차의 품질 향상과 브랜드 이미지 개선을 의미한다.

중국 자동차 업체들은 수출 시장 확대를 위해 전통적인 수출 방식에서 벗어나 현지 생산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유럽 시장에서의 관세 부과 등 무역 장벽이 높아지면서 현지 생산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BYD와 체리 자동차 등 중국 대표 자동차 기업들은 이미 유럽에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 자동차 산업의 급성장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기술 개발 투자, 그리고 글로벌 시장의 변화에 대한 유연한 대응이라는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결과이다.


이정태 글로벌모터즈 기자 jt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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