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해킹 당했다.. 대규모 고객 데이터 등 유출

세계적인 자동차 기업 토요타가 해킹으로 대규모 데이터 유출 사고를 당해 큰 타격을 입었다. 19일(현지시각) 사이버 보안 전문매체 Cyber Press 보도에 따르면, 악명 높은 해커 집단 ZeroSevenGroup이 토요타 미국 지사를 해킹하여 약 240GB에 달하는 방대한 양의 민감한 정보를 유출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유출된 데이터에는 개인 및 직원의 연락처, 재무 기록, 고객 프로필, 사업 계획 등 회사의 핵심 정보가 포함되어 있다. 특히, 해커들이 공개한 AD-Recon이라는 도구는 토요타 내부 시스템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제공하여 추가적인 사이버 공격의 위험을 높이고 있다.

이번 데이터 유출 사고로 인해 토요타는 신원 도용 및 금융 사기 등 심각한 문제에 직면하게 됐다. 해커 집단은 유출된 개인 정보를 이용한 신원 도용, 금융 사기 등의 범죄을 행할 가능성 있고, 토요타는 기업 기밀 유출로 인한 사업 운영 방해 및 경쟁력 약화와 평판 손생이 불가피해졌다.

이번 사건은 자동차 산업이 사이버 공격에 취약하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다. 자동차에는 핵심적인 기능을 담당하는 다양한 컴퓨터 시스템이 탑재되어 있으며, 이를 통해 수집되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는 해커들의 주요 타겟이 되고 있다.

현재 도요타는 이번 사건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이정태 글로벌모터즈 기자 jt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