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업트럭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실용적이면서도 의외의 안락한 승차감까지 제공한다. 한때는 합리적인 가격도 매리트가 있었다. 레저와 아웃도어 활동 트랜드에 맞춰 픽업트럭에 대한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쉐보레 콜로라도, 포드 레인저, GMC 시에라 등 미국산 픽업트럭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다양한 라인업으로 확장하고 있다.
쉐보레 콜로라도
최근 쉐보레는 프리미엄 정통 아메리칸 픽업트럭 '올 뉴 콜로라도(All New Colorado)'를 국내에 출시했다. GM한국사업장에 따르면 출시 단 하루 만에 초도 물량이 완판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이기현 한국지엠 국내영업본부 상무는 "올 뉴 콜로라도가 프리미엄 수입 픽업트럭 시장의 새로운 리더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3세대로 진화한 신형 콜로라도는 더욱 세련된 디자인과 고성능 파워트레인, 그리고 다양한 첨단 옵션을 갖춘 프리미엄 모델로 도입됐다. 기존 3.6 엔진 대신 최고출력 314마력과 최대토크 54kg·m를 자랑하는 2.7L 직분사 가솔린 터보 엔진이 장착됐다. GM의 최신 사륜구동 시스템과 트레일러링 전용 기술을 통해 아웃도어 활동에 최적화된 주행 성능을 제공한다. 첨단 기능에 포함되는 온스타(OnStar) 커넥티비티 서비스, 무선 폰 프로젝션, 열선 및 통풍시트 등 다양한 프리미엄 옵션을 탑재해 운전자의 편의성을 크게 높인 것이 특징이다. 가격은 대폭 올라 7279만원부터 시작한다.
포드 레인저 랩터 사진=포드
포드 레인저 와일드트랙 & 랩터
포드 레인저는 콜로라도와 함께 국내 픽업트럭 시장을 선도하는 대표 모델 중 하나다. 미국 현지에서도 두 브랜드 간의 경쟁이 치열하다. 특히, 와일드트랙과 랩터 모델은 각각의 특성에 맞는 주행 성능과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로 국내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고급화에서는 쉐보레 콜로라도보다 먼저 시장을 공략했다. 와일드트랙은 안정적인 승차감을 제공하며, 랩터는 더욱 강화된 오프로드 성능을 자랑한다. 랩터 모델은 특유의 서스펜션 시스템과 터프한 외관으로 험로 주행에 강한 매력을 발산하며, 모래나 진흙에서도 뛰어난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 가격은 7990만원부터 시작하며 다소 비싼 편이지만, 실용성과 퍼포먼스를 모두 갖춘 모델로 다양한 소비자층의 관심을 받고 있다.
GMC 시에라 사진=한국지엠
GMC 시에라
콜로라도와 레인저가 깜찍한 중형 사이즈의 픽업트럭이라면 GMC 시에라는 공식적으로 국내 도입된 유일한 풀 사이즈 픽업트럭이다. 새로운 시장 개척에 선두주자. 국내 도로 상황이라든지 주차 환경 등에 대한 제약이 있는 편이지만, 레저 특수에 따른 틈새 시장을 공략하는 데는 성공했다. 할리데이비슨 바이크를 적재함에 싣는 장면 등을 연출했던 이벤트는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힌다. 광활한 적재 공간과 강력한 견인력을 갖추고 있는데, V8 6.2L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420마력을 발휘하며, 대형 트레일러 견인에 최적화된 성능을 자랑한다. 또한 멀티프로 테일게이트 기능은 작업 현장에서의 편의성을 극대화한다.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탁월한 주행 성능은 시에라를 대형 픽업트럭의 새로운 기준으로 자리매김하게 한다.
지프 글래디에이터 사진=지프
지프 글래디에이터
지프의 첫 픽업트럭 모델인 글래디에이터는 전통적인 오프로드 감성을 지닌 차량으로, 독특한 디자인과 성능이 특징이다. 3.6L 가솔린 엔진과 사륜구동 시스템을 탑재해 험로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을 보장하며, 루프 탈착이 가능한 개방형 구조로 다양한 레저 활동에 최적화됐다. 글래디에이터는 픽업트럭이면서도 지프의 오프로드 헤리티지를 그대로 이어받은 차량으로, 캠핑과 아웃도어 라이프를 즐기는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기아 타스만 위장막 버전 사진=기아
K-픽업 KGM 렉스턴 스포츠 & 칸과 기아 타스만
국내에서는 KGM의 렉스턴 스포츠와 스포츠 칸이 가성비를 앞세워 픽업트럭 시장을 이끌고 있다. 내구성과 실용성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보편적인 관점에서 캠핑과 낚시 등의 레저 활동에 최적화돼 있다. 또한, 렉스턴 스포츠 칸 모델은 가성비를 앞세워 상업용 차량으로 현장에서 주로 활용되고 있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기도 하다.
기아에서는 전기 픽업트럭 타스만의 출시 초읽기에 들어갔다. 지난 5월 부산모터쇼에서 위장막 모델을 공개한 이후 출시가 임박했음을 알리고 있다. 타스만은 현대차의 싼타크루즈와는 달리 픽업의 본고장인 미국 시장을 위한 전략형 모델이 아니라 국내 고객들을 먼저 찾는다는 게 특징이다. 이미 미국 시장에서도 전기 픽업트럭 시장이 활성화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시장 분위기에 보폭을 맞추며 등장하는 기대가 가장 큰 픽업트럭이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