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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남 기자의 英車記 英車] ‘스파이더맨’…아우디보다 볼보가 홍보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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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남 기자의 英車記 英車] ‘스파이더맨’…아우디보다 볼보가 홍보 톡톡

어벤져스의 새로운 시작…스파이더맨이 새 수장으로 등극
우주괴물·미스테리온과 대적…아우디·인피니티 엠블럼노출
런던싸움서 롤스로이스 잡혀…극종결부 볼보 등장 ‘끝판왕’

정수남 기자

기사입력 : 2019-07-08 06:26

미국 헐리우드 마블 스튜디오가 제작한 ‘어벤져스: 엔드게임(감독 안소니 루소, 조 루소)이 4월 한국 개봉 이후 1000만 관객(1392만1380명)을 동원한 이후 2개월 만에 다시 한국을 찾았다.

존 왓츠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이 2일 전국 극장가에 걸린 것이다.

8일 영화계에 따르면 다만, 기존 어벤져스의 수장인 아이언맨 토니 스타크(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엔드게임에서 죽으면서 이번 스파이더맨에서는 어벤져스의 새로운 대표가 조명을 받는다.

극중 퓨리 등은 아우디 SUV Q 시리즈를 타면서 아우디 엠블럼이 종종 스크린에 나온다. Q시리즈의 최상위 트림인 Q7. 사진=정수남 기자
극중 퓨리 등은 아우디 SUV Q 시리즈를 타면서 아우디 엠블럼이 종종 스크린에 나온다. Q시리즈의 최상위 트림인 Q7. 사진=정수남 기자
극 도입부 남녀가 폐허가 된 멕시코의 한 도시에 차를 타고 나타난다. 닉 퓨리(사무엘 L. 잭슨)와 마리아 힐(코비 스멀더스)이다. 이들은 세계를 위협하는 새로운 빌런 ‘엘리멘탈 크리쳐스’의 피해를 조사하고 있다.

카메라는 이들이 타고 온 차량에서 자동차 네 바퀴를 형상화 한 아우디 엠블럼을 스크린에 띄운다. 이어 카메라는 퓨리가 차에서 내려 폐허가 된 거리에 서자, 퓨리 뒤에 부서진 차량을 포착한다. 닛산의 고급 브랜드 인피니티 엠블럼이 라디에이터 그릴에 있다.

퓨리 등은 스파이더맨인 피터 파커(톰 홀랜드)에게 도움을 요청하지만, 그는 선생님, 같은 반 친구들과 유럽 여행을 떠난다.

스파이더맨 등이 베를린에 도착하자 우주 괴물 ‘엘리멘탈 크리쳐스’ 물로 변해 도시를 파괴한다.

스파이더맨은 퀜틴 벡(제이크 질렌할)과 힘을 합쳐 우주 괴물을 물리친다.

극 초반 멕시코의 파괴된 도시에서 카메라는 부서진 인피니티의 엠블럼을 관객에게 보여준다. 사진=정수남 기자
극 초반 멕시코의 파괴된 도시에서 카메라는 부서진 인피니티의 엠블럼을 관객에게 보여준다. 사진=정수남 기자
이후 퓨리는 아이언맨이 쓰던 안경 이지스를 스파이더맨에게 건넨다. 이지스를 통해서는 우주에 있는 거대 우주선을 실시간으로 조정해 적을 물리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스파이더맨은 자신이 안경의 물려받을 적임자가 아니라고, 이지스를 벡에게 넘긴다.

벡은 이지스를 차지하기 위해 착한 척 꼼수를 부린 것으로, 그는 나쁜 무리인 ‘미스테리오’의 우두머리이다.

이후 극은 우주 괴물과 미스테리오, 스파이더맨 간의 대결 구도로 펼쳐진다.

이들의 싸움이 유럽 곳에서 진행되지만, 퓨리와 힐은 항상 아우디 SUV를 타고 다닌다. 차체 디자인이 아우디의 스포츠유딜리티차량(SUV) Q시리즈이다.

카메라는 차명은 보여주지 않고 엠블럼만 서너번 보여준다. 게다가 극 의 80% 이상이 컴퓨터 그래픽으로 우주 괴물, 미스테리오와 스파이더맨의 긴박함 싸움이라 엠블럼 노출 효과는 제한적이라는 게 업계 진단이다.

런던 타워브리지 싸움에서 전복된 롤스로이스 라디에이터그릴이 서너번 카메라에 잡힌다. 사진= 정수남 기자
런던 타워브리지 싸움에서 전복된 롤스로이스 라디에이터그릴이 서너번 카메라에 잡힌다. 사진= 정수남 기자
극 종결부. 영국 런던의 타워 브리지에서 불이 된 우주 괴물과 미스테리오, 스파이더맨이 최후 결투를 펼친다. 타워 브리지는 파괴되고, 카메라는 다리 위에 전복된 차량들을 잡는다.

그리스 아테네 신전의 기둥을 형상화 한 영국의 초호화 브랜드 롤스로이스의 라디에이터그릴이 서너번 카메라에 잡힌다.

결국 스파이더맨은 우주 괴물과 미스테리온을 물리치고 이지스를 되찾는다.

127분간의 급박한 장면이 지나가고 스파이더맨은 여행을 마치고 자국 공항에 도착한다. 스파이더맨이 자신을 마중 나온 메이 숙모와 함께 숙모의 차로 향한다.

두사람이 차량 후변부에 도달하자 카메라는 트렁크 도어에 있는 ‘VOLVO’ 로고를 포착한다. 자주색 볼보의 구형 세단이지만, 아우디와 인피니티보다 홍보 효과는 더 강하다.

볼보 차명이 극 종결부 잠깐 나오지만, 관객 집중도가 높아 홍보 효과는 아우디보다 높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볼보 차명이 극 종결부 잠깐 나오지만, 관객 집중도가 높아 홍보 효과는 아우디보다  높다. 사진=정수남 기자
볼보 차명이 극 종결부 잠깐 나오지만, 관객 집중도가 높아 홍보 효과는 아우디보다 높다. 사진=정수남 기자
볼보는 올해 상반기 세계 시장에서 34만826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보다 7.3%가 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같은 기간 볼보는 한국 시장에서 5229를 팔아 24.8%(1040대) 판매가 급증하면서 6위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아우디는 48.9%(5011대→2560대) 판매가 급감해 업계 11위로 추락했다. 두 업체는 지난해 상반기 한국에서 각각 업계 10위와 8위 이었다.

한편, 스파이더맨은 개봉 5일만 인 6일 현재 352만8300명 관객을 동원해 1000만 관객 돌파에 청신호를 켰다. 이로 인해 5월 30일 개봉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같은 날 현재 974만3904명의 관람하면서 1000만 관객 동원이 어려울 전망이다.


정수남 글로벌모터즈 기자 perec@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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