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클은 이용자가 반경 약 2km의 서비스 지역 내 어디서든 차량을 호출하면, 대형 승합차(쏠라티 11인승 개조차)가 실시간 생성되는 최적 경로를 따라 운행하며 승객들이 원하는 장소에서 태우고 내려주는 수요 응답형 서비스다.
신규 호출이 발생하면 합승 알고리즘을 통해 유사한 경로의 승객을 함께 탑승하도록 실시간으로 경로를 재구성하고 배차가 이뤄진다.
이는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실시간 발생하는 이동 수요를 분석해 가장 적합한 경로를 찾아주고 정확한 대기 시간과 도착 시간을 예측해 차량을 효율적으로 배차하는 핵심 기술로, 현대차그룹 인공지능 전문 조직 '에어랩'이 개발한 '실시간 최적 경로 설정' 기술이다.
경로가 유사한 승객을 함께 태워서 이동시키는 '라이드 풀링' 서비스로써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모빌리티 서비스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한 지정 좌석제를 도입해 승객의 이용 편의성을 높였으며, 차량 내부 좌석 간 간격을 넓히고 별도의 짐 수납공간을 둬 쾌적한 이동이 가능하다.
현행 택시발전법상으로는 택시 합승 서비스가 금지돼 있지만 지난해 11월 현대차와 KSTM의 프로젝트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ICT 규제 샌드박스 실증 특례로 지정되면서 셔클의 시범 서비스가 가능해졌다.
현대차 에어랩 김정희 상무는 "셔클은 교통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의 사람들에게 편안하고 자유로운 이동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시작한 혁신 사업의 일환"이라며 "향후 지역별 특성에 맞는 모델을 개발해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고 다양한 이동 수단 및 지역 운송사업자와 연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해 12월부터 인천시와 함께 영종국제도시에 수요 응답형 버스 'I-MOD(아이-엠오디, Incheon-Mobility On Demand)' 시범 서비스를 진행하는 등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