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가 사이버 공격으로 네트워크를 해킹당해 4개의 해외 공장이 멈추는 사고를 당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외부의 해커가 혼다의 내부 서버로 침투해 바이러스가 확산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로 인해 생산 시스템이 장애를 일으켜 현재 해외의 4륜차와 이륜차 각 2개 공장씩 총 4개 공장이 가동을 하지 못하고 있다. 회사 측은 시스템 복구를 서두르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또 현재 생산, 판매 및 개발에 미치는 영향은 없으며 개인정보 유출도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혼다 홍보팀에 따르면 생산 시스템에 장애를 일으켜 가동이 정지된 곳은 미국의 오하이오 주와 터키의 4륜차 공장, 인도와 브라질의 이륜차 공장 등이며 가능한 한 빠른 운영 재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 공장과 관련, 지난 8일 총 점검을 위해 전 라인에서 생산을 중단했지만 9일에는 오하이오주의 모든 라인이 정상 조업을 재개했다고 한다.
혼다는 일부 PC도 바이러스에 감염돼 전사적으로 PC의 사용을 제한했다. 사원 사이의 메일 교환 등이 불가능한 상태다. 점검이 끝나면 10일부터는 통상 업무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8일의 경우 사야마(사이타마현 사야마시)나 스즈카(미에현 스즈카시) 등 국내 4륜차 공장의 일부에서, 출하 전에 완성차의 불량 유무를 확인하는 ‘완성차 검사 시스템’이 장애를 일으켜 출하를 일시 보류했지만 같은 날 저녁에 해결하고 작업을 재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