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의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기존의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서 전기차(EV) 생산으로 방향을 전환하는 가운데 일본 자동차 메이커 혼다(Honda Motor)는 4인승 소형차 ‘혼다e’로 승부수를 던진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혼다는 자사의 첫번째 전기차로 소형차인 혼다e를 이달 초에 유럽에서 출시했다.
이 차종은 도시 주행만을 목적으로 둔 소형모델이다. 혼다e는 테슬라와 아우디, 현대차 등의 세단이나 SUV에 비해 주행거리가 짧다. 주행거리가 짧다보니 배터리 소모량도 많지 않다.
혼다 측은 소형차와 낮은 배터리 소모량을 혼다e의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탄소 배출이 많고 환경에 영향을 크게 미치는 도심에서 경쟁력을 지닐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는 게 혼다 측의 설명이다.
이 차종은 한 차례 충전하면 280km까지 운전할 수 있다. 장거리가 아닌 도심 인근 운전에 용이하다.
혼다 측은 대도시 근교 거주자가 통근용이나 시내 주행용으로 활용하면 좋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혼다e는 일본에서는 10월말에 출시된다. 판매가는 451만 엔(약 5000만 원)가량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혼다 외에 닛산과 도요타 등 일본 자동차 메이커들은 올해와 내년 초 잇따라 전기차를 시장에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