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유력 소비자 전문매체 컨슈머리포트가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시스템, 즉 완전자율주행 기술에 대해 내린 평가다. 그동안 알려진 것에 비하면 미흡하다는 얘기.
제조업체들을 울고 웃게 할만큼 컨슈머리포트의 소비자 평가 결과는 관련 업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테슬라의 향후 판매실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컨슈머리포트는 지난 4일 발표에서 통상 오토파일럿으로 불리는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FSD) 옵션에 대한 평가 결과를 내놨다. 관련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웠던 발표였다.
컨슈머리포트의 시각은 컨슈머리포트 홈페이지에 관련 동영상과 함께 게시된 평가 결과 보고서의 제목(Tesla's 'Full Self-Driving Capability' Falls Short of Its Name)에 고스란히 녹아있다. 명실상부한 수준은 아니다, 한마디로 이름 값을 못하는 것으로 평가된다는 얘기다.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 옵션을 추가하려면 8000달러(약 950만원)의 비용이 추가되는데 명실상부한 완전자율주행은 아니라는 점을 감안해 의사결정을 내릴 필요가 있음을 소비자들에게 알린 셈이다.
포브스는 “컨슈머리포트의 이번 평가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 기술을 과장하고 있다는 상당수 업계 전문가들의 지적과 일맥상통하는 내용”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