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트럭 업체 니콜라가 자체 기술을 속였다는 주장이 나왔다. 니콜라 주가는 최대 13% 폭락했다.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니콜라 주식을 공매도하고 있는 힌덴버그 리서치는 10일(현지시간) 니콜라가 수소·전기트럭 기술을 속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힌덴버그는 보고서에서 니콜라가 수소연료전지, 전기 배터리 중형 트럭을 만드는 업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제대로 기능하는 제품을 만들 기술은 갖고 있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또 니콜라가 사실을 오도하는 동영상을 만들고, 무엇보다 기술 능력, 파트너십, 제품 등에 대해 '수십가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앞서 8일 제너럴모터스(GM)가 니콜라 주식 20억 달러어치를 갖되 니콜라가 맨 처음으로 시장에 출시하는 뱃저 픽업트럭 핵심 부품을 공급하고 트럭을 제조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힌 뒤 나왔다.
GM은 니콜라의 연료전지와 배터리 기술도 제공하게 된다.
현금은 단 한 푼도 내지 않는다. 기술 사용 라이선스를 주고 니콜라 뱃저 트럭을 생산할 뿐이다.
그러나 니콜라가 GM을 속였을지도 모른다는 주장이 나옴에 따라 GM 주가 역시 이날 폭락했다. 5.6% 급락했다.
힌덴버그 주장에 대해 니콜라는 "니콜라는 투자자들로부터 가장 신뢰받는 소수 기업 가운데 하나"라고 반박했고, GM도 니콜라의 기술력에 신뢰를 보냈다.
니콜라 주가는 이날 11.3% 폭락해 37.57달러로 마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