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대표 전대진) 독일법인이 현지 소매업체에 타이어를 24시간 이내에 공급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금호타이어는 최근 함부르크에 있는 타이어 창고 용량을 늘렸다. 이에 따라 더 많은 재고를 보관할 수 있게 돼 독일 각지 소매처로 제품 공급이 적기에 이뤄지게 됐다.
이번에 증설이 이루어진 타이어 창고는 유럽 최대 물류회사 피게 로지스틱(Fiege Logistik)과 손잡고 마련됐다.
금호타이어 물류창고는 독일 교통 요지 함부르크항에 인접해 현지에서 생산된 타이어를 독일 전역은 물론 인접한 베네룩스 3국(벨기에·네덜란드·룩셈부르크)으로 보내기가 편리하다.
현재 피게는 금호타이어와 공동으로 컨테이너 도착부터 배송 추적까지 타이어 운반 전 과정은 물론 창고 관리를 도맡았다.
한편 금호타이어는 창립 60주년 기념일이던 지난 5일 '새로운 기술과 솔루션으로 고객에게 안전과 편리한 이동 제공'을 새로운 기치로 내걸었다.
이와 함께 오는 2025년까지 글로벌 타이어 업계 10위권 재진입과 모빌리티(이동) 비즈니스 기업으로 도약을 중심으로 한 '비전 2025'를 발표했다.
업계 관계자는 "재도약을 위한 발판 마련에 나선 금호타이어로서는 유럽 시장을 놓칠 수 없을 것"이라며 "물류창고 증설은 제품의 적기 공급을 통한 신뢰 확보 차원에서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성상영 글로벌모터즈 기자 s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