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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경제부 장관 중국 방문, EV 관세 문제 등 해법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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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경제부 장관 중국 방문, EV 관세 문제 등 해법 모색

방중 길 한국에 들러 한덕수 부총리 등과 투자 논의

이정태 기자

기사입력 : 2024-06-19 13:24

로베르트 하베크 독일 경제부 장관 이미지 확대보기
로베르트 하베크 독일 경제부 장관
독일 경제부 장관 로베르트 하베크는 이번 주 중국을 방문하여 무역 갈등 해결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18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이번 하베크 장관의 방중에서는 중국산 전기자동차(EV)에 대한 유럽연합(EU)의 높은 관세 부과 문제가 주요 논쟁거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독일은 자국 기업들의 중국 시장 진출 기회를 우려하며 EU의 중국 EV에 대해 관세 부과에 반대 입장을 밝혀왔다. 하베크 장관은 이번 방문을 통해 EU와 중국 간 중재자 역할을 수행하고, 독일 중소기업의 이익을 위해 무역 분쟁을 조기에 해결하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EU는 중국 정부의 과도한 보조금으로 인해 불공정 경쟁이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관세 부과를 정당화하고 있다. 반면 중국은 EU의 보호주의 정책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독일은 자동차, 기계, 화학 등 주요 산업 분야에서 중국 시장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하지만 최근 미중 무역 갈등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중국 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끼치고 있다. 러시아에 대한 에너지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독일은 태양광, 풍력 등 재생 에너지 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또한, 수소 에너지 분야에서도 중국과의 협력을 모색 중이다.

하베크 장관은 이번 중국 방문에서 EU와 중국 간 무역 분쟁 해결, 독일 기업들의 중국 시장 진출 확대, 에너지 협력 강화를 논의한다. 중국에서는 EU 관세 부과 철회를 요구하고, 독일 기업들의 대중국 투자 확대와 기술 협력 강화 이슈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하베크 장관은 중국 방문 이전에 한국을 방문하여 한덕수 국무총리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만날 예정이다. 이번 방문을 통해 한국과의 경제 협력을 강화하고, 리스크 제거 전략의 일환으로 투자를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정태 글로벌모터즈 기자 jt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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