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샤오우(Xiaou Group)은 19일(현지시각) 우즈베키스탄 페르가나에 자동차 제조 시설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 계획은 페르가나 지역의 관료 및 기업가 대표단이 중국을 방문하여 회사 경영진과 협상을 진행하는 동안 확정됐다.
중국 샤오우의 황허(Huang He) 회장은 5년간 15억 달러(약 2조원)에 달하는 야심찬 투자 계획을 공개했다. 이 프로젝트는 여러 단계에 걸쳐 실행될 예정이며, 생산 능력 확대와 현지화 강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1단계는 초기 투자금 5000만 달러(약 690억원)로 대규모 조립, 도장, 조정 라인이 가동된다. 이 단계에서는 가스, 전기, 하이브리드 엔진을 탑재한 모델을 포함하여 연간 최대 6만대의 차량을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2단계는 3억5000만 달러(약 4800억원)을 투입, 부품 현지화 확대에 초점을 맞춘다. 11억 달러(약 1조5000억원)의 투자가 필요한 3단계에서는 연간 생산량을 11만 대까지 더 늘리는 것이 목표다.
우즈베키스탄 대표단은 중국 방문 기간 동안 베이징에 있는 ‘BAIC 블루파크 마그나’ 자동차 공장을 견학했다. 아크폭스(Arcfox) 전기자동차와 스테라토(Stelato) 모델을 생산하는 이 시설은 페르가나의 미래 생산 설정을 위한 벤치마크 역할을 한다. BAIC 블루파크 마그나공장은 연간 15만대의 자동차를 생산할 수 있으며, 이는 중국 샤오우가 우즈베키스탄에서 설립하고자 하는 생산 시설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