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자동차 선두 기업 BYD가 파키스탄에 자동차 생산 공장을 설립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BYD는 18일(현지시각) 파키스탄 현지 기업 메가 모터스와 협력을 통해 3가지 모델을 판매할 계획이라고 표했다.
BYD는 충전 인프라가 부족한 파키스탄 시장에 진출하며 신형 전기자동차(NEV) 시장을 개척하는 첫 주요 기업이 됐다. BYD 아시아 태평양 지역 총괄 매니저인 류쉐리앙은 “파키스탄 시장 진출은 단순한 판매를 넘어 환경 보호와 기술 혁신이라는 더 큰 비전을 추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BYD는 라호르에 플래그십 매장과 체험 센터를 오픈하고, 2024년 4분기부터 SUV 모델 2종과 세단 모델 1종을 판매할 계획이다. 파키스탄 최대 민간 공공 서비스 기업 Hubco의 계열사인 메가 모터스는 BYD와의 협력을 통해 2026년 완공을 목표로 NEV 조립 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다.
BYD는 파키스탄 진출 외에도 유럽, 북미 등 글로벌 시장에서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헝가리에 유럽 최초의 전기차 공장을 설립했으며, 멕시코에는 새로운 생산 기지를 구축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번 파키스탄 진출은 BYD의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를 더욱 확장하고, 신흥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BYD는 파키스탄의 충전 인프라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파키스탄 전력 회사 Hubco와 함께 주요 도시와 고속도로에 고속 충전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충전 인프라 확대는 전기차 대중화를 위한 필수적인 요소이며, BYD는 이를 통해 파키스탄 소비자들에게 편리한 전기차 이용 환경을 제공하고 시장 성장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