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이 중국산 전기자동차(EV)에 임시 관세를 부과하면서 유럽 시장 판매가 둔화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BYD를 비롯한 일부 중국 브랜드는 유럽 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였다.
18일(현지시각) 오토블로그에 따르면 데이터포스(Dataforce)가 조사한 16개 EU 회원국에서 BYD는 7월 한 달 동안 전년 동기 대비 3배나 많은 전기차를 판매하며 유럽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이는 최대 48%에 달하는 중국산 EV에 대한 임시 관세에도 불구하고 BYD가 유럽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가격과 다양한 모델을 제공하며 시장을 공략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다.
BYD는 유럽 시장에 맞춤형 모델을 출시하고, 유로 2024 축구 토너먼트 후원 등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며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한편, BYD를 제외한 다른 중국 EV 기업들은 판매가 부진했다. MG는 20%, Polestar는 42% 판매가 감소하며 48%에 이르는 최고 관세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