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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2025년형 아이오닉 5 N 공개…소프트웨어 개선으로 주행 성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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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2025년형 아이오닉 5 N 공개…소프트웨어 개선으로 주행 성능 강화

육동윤 기자

기사입력 : 2024-09-27 09:05

2025년 아이오닉 5 N 북미형 사진=현대자동차이미지 확대보기
2025년 아이오닉 5 N 북미형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미국이 2025년형 아이오닉 5 N을 공개했다. 국내보다 먼저인데, 'N'의 인기가 해외에서 더 높다는 걸 실감하는 대목이다. 이번 아이오닉 5 N은 고성능 전기 크로스오버의 매력을 한층 강화했다. 지난해 첫선을 보인 이후, 이번 모델은 주로 소프트웨어 개선에 집중해 더욱 역동적인 주행 경험을 제공한다. 외관상의 변화는 없지만, 주행 성능과 운전 재미를 높이는 여러 기능이 추가됐다.

가장 눈에 띄는 기능 중 하나는 N 드리프트 옵티마이저(Drift Optimizer)로, 드리프트 주행을 돕는 시스템이다. 10단계의 지원 수준을 제공하며, 최고 수준인 프로(Pro) 모드에는 차량의 안정성 제어 시스템 개입이 최소화돼 더욱 자유롭게 드리프트가 가능하다. 현대는 이 기능이 주로 서킷에서 사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새로운 다운시프트 메모리 기능도 추가됐다. 이 기능은 주행 중 특정 속도나 엔진 회전수를 미리 저장해 두었다가, 조건이 맞을 때 자동으로 변속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설계돼 특히 트랙 주행 시 유용하다. 이 외에도 N 액티브 사운드 플러스(Active Sound+)라는 인공 엔진 소리가 추가됐으며, 이 소리는 2.0ℓ 터보 엔진을 탑재한 아반떼 N에서 영감을 받아 전기차에서도 마치 내연기관 차량을 운전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2025년형 아이오닉 5 N은 한국 시장에 맞춰 추가된 몇 가지 편의 기능들도 눈에 띈다. 자동 하이빔 기능과 운전자가 차량에서 일정 거리 이상 떨어지면 자동으로 잠기는 워크-어웨이 락(Walk-Away Lock) 시스템, 외부 기기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V2L(차량 외부 전원 공급 기능) 등이 포함된다.

안전 기능도 향상됐다. 뒷좌석에 안전 창문이 추가됐고, 스티어링 휠 진동 경고 시스템도 도입됐다. 이 시스템은 주행 중 위험 상황을 감지하면 운전대가 진동하며 경고해준다.

2025년형 아이오닉 5 N의 가격은 한국 내 인센티브 적용 후 약 5760만원이며, 현대는 현재 아이오닉 6 N도 개발 중이다.


육동윤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dy332@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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