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승용차 협회(CPCA)의 최신 발표에 따르면, 2024년 1월부터 9월까지 중국의 신에너지 승용차 총 소매 판매량은 전년 대비 37.4% 증가한 713만 대를 기록했다고 13일(현지시각) Bastillepost가 보도했다. 이러한 폭발적인 성장은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정책에 힘입었다.
지난달 중국 정부는 소비자들의 구매를 장려하기 위해 신에너지 승용차 매도 보조금을 기존 1만 위안에서 2만 위안으로 두 배로 늘렸다. 이에 따라 여러 지방 정부에서도 추가적인 보조금 제도를 도입하며 신에너지차 구매를 위한 유인책을 강화했다.
중국 자동차 제조업 협회(CAAM)의 천시화 부사무총장은 “국가의 자동차 매매 정책과 지방 정부의 관련 조치는 국내 소비자의 신뢰를 높여 소매 판매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며, “신에너지 자동차는 글로벌 리더십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신에너지차 보급 외에도 자동차 구매세 면제, 농촌 지역 신에너지차 홍보, 구매 제한 완화, 대규모 매매 프로그램 등 다양한 정책을 통해 자동차 시장을 활성화하고 있다.
10월 국경절 연휴 기간 동안 전국적으로 20개가 넘는 자동차 전시회가 개최되면서 소비자 수요가 더욱 증가했으며, 중국 남부 광둥성 주하이시의 경우 정부, 자동차 제조업체, 은행의 협력으로 할인 및 보조금을 제공하여 소비자들의 구매를 유도했다.
1월부터 9월까지 중국의 자동차 생산량은 약 2147만 대, 판매량은 2157만 대로 각각 전년 대비 1.9%, 2.4% 증가했다. 특히 신에너지차 생산과 판매는 모두 830만 대를 돌파하며 두 부문 모두에서 전년 대비 성장률이 30%를 넘어섰다.
중국 자동차 딜러 협회(CADA) 회장 보좌관인 왕 두는 “승용차 소비의 잠재력이 더욱 확대되었으며, 트레이드인 정책은 자동차 산업의 견고한 성장을 확실히 보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 산하 자동차위원회 부위원장인 자오양은 “중고차 매매 정책의 영향과 신에너지차의 매력이 커지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향후 3개월 동안 자동차 판매가 긍정적인 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