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자동차 제조업체 중 하나인 GAC(광저우자동차그룹)가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 생산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14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유럽연합(EU)이 중국산 전기차에 부과하는 높은 관세를 피하고 유럽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이다.
GAC의 국제 사업 총괄 매니저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유럽에서의 전기차 생산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며, “현지 생산을 통해 EU 관세를 피하고 유럽 소비자들의 요구에 더욱 부합하는 제품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GAC는 오는 10월 16일부터 열리는 파리 오토쇼에서 유럽 시장을 겨냥한 새로운 전기 SUV를 공개하며 유럽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번 오토쇼를 통해 GAC는 유럽 소비자들에게 자사의 브랜드를 알리고, 유럽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지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