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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모터쇼 : 인터뷰] 르노의 미래를 이끄는 파브리스 캄볼리브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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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모터쇼 : 인터뷰] 르노의 미래를 이끄는 파브리스 캄볼리브 CEO

“전동화 전환, 한국 시장에서 배운다"

육동윤 기자

기사입력 : 2024-10-17 09:05

르노 CEO 파블리스 캄볼리브 르노 브랜드 최고경영자가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 취재단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파리,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 취재단(AWAK)이미지 확대보기
르노 CEO 파블리스 캄볼리브 르노 브랜드 최고경영자가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 취재단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파리,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 취재단(AWAK)
프랑스의 대표 자동차 브랜드 르노를 이끌고 있는 파브리스 캄볼리브 CEO는 자동차 업계에서 9개국 이상에서 경력을 쌓은 글로벌 리더다. 지난 2020년 아르카나(구 XM3) 출시 당시 한국을 방문한 바 있는 그는, 올해 다시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르노의 전동화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 15일 현지시각 캄볼리브 CEO는 파리모터쇼에서 진행된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은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며 “특히 어려운 시장 환경에서 성공적으로 극복해나가는 방법을 한국에서 많이 배운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 시장의 역동성과 도전적인 환경에서 얻은 경험들이 르노의 글로벌 전략에 중요한 통찰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캄볼리브 CEO의 비전은 명확하다. 그는 르노가 유럽 내 전기차 시장에서 1위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으며, 이를 위해 하이브리드와 순수 전기차 라인업을 동시에 강화할 계획이다. 그는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는 모두 르노의 핵심 전략"이라며 "B세그먼트와 C세그먼트에서 100% 전동화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캄볼리브 CEO는 전동화 전환이 르노에게 큰 기회라고 판단하고 있다. 그는 부드럽고 단계적인 전환이 중요하다고 언급하며, “기술적 성장을 바탕으로 어떻게 전동화 전환을 부드럽게 이끌어갈 것인가가 성공의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르노코리아는 앞으로 3년간 매년 신차를 한국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이 중에는 전기차 세닉도 포함된다. 캄볼리브 CEO는 "한국은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며 “부산 공장을 활용한 현지 생산 차량이 성공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 시장에서 르노가 배울 점이 많다고 하면서도, 르노의 브랜드 가치를 강화하고 현지 소비자들에게 보다 적합한 제품을 제공할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르노코리아의 ‘그랑 콜레오스’ 출시를 언급하며, 프랑스산 제품과 한국산 제품이 함께 시장에서 선전하는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한국 시장에 대해 “매우 도전적이지만 배울 점이 많은 곳”이라고 평가하며, 르노 그룹의 미래 전략에서 한국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임을 시사했다.

르노는 전기차뿐만 아니라 수소차 개발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캄볼리브 CEO는 르노의 전기차 라인업 확장뿐 아니라, 수소차를 포함한 미래 모빌리티의 다양한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르노의 전기차는 일상에서 함께하는 차로 설계되고 있으며, 수소차는 미래의 에너지 전환을 위한 중요한 옵션"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내년 유럽 시장에서 먼저 선보일 르노 4 E-테크 일렉트릭과 플라워 콘셉트카에 대해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 차들은 ‘매일 함께하는 차’라는 철학 아래 개발되었으며, 르노의 디자인과 기술력을 결합한 상징적인 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파브리스 캄볼리브는 르노의 전동화 전환을 이끄는 선구자로, 그의 리더십 아래 르노는 2040년까지 유럽에서, 그리고 2050년까지 전 세계에서 탄소 중립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그는 "르노가 친환경 모빌리티의 리더로 자리 잡기 위해 과감한 도전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르노의 전동화 전략은 이제 시작이다. 파브리스 캄볼리브의 리더십 하에 르노는 전동화 시대를 선도하며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육동윤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dy332@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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