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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GM과 손잡고 미국 상용 전기차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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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GM과 손잡고 미국 상용 전기차 시장 공략

이정태 기자

기사입력 : 2025-01-24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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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전기자동차(EV) 협력을 확대하며 북미 상용 전기차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23일(현지시각) 그린카리포트가 보도했다. 이승조 현대차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최근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에서 GM에 상용 전기차를 공급하고 재생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현대차가 GM의 탄탄한 북미 판매망을 활용해 미국 상용 전기차 시장에 빠르게 안착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풀이된다.

GM은 이미 자체 개발한 전기 밴 브라이트드롭(BrightDrop)을 보유하고 있지만, 현대차의 상용 전기차를 자사 브랜드로 판매하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GM은 현대차의 기술력과 다양한 상용차 모델 라인업을 통해 자사의 전기 상용차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시장 경쟁력을 높이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차와 GM은 지난해 전기차와 연료전지 분야에서 포괄적인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번 상용 전기차 협력은 양사 간 MOU의 구체적인 실행 단계로 볼 수 있다.

미국 상용 전기차 시장은 정부의 친환경 정책과 물류 산업의 전동화 추세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현대차와 GM의 협력은 이러한 시장 변화에 대한 선제 대응으로 평가된다. 특히 현대차는 수소전기트럭 등 상용차 분야에서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국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정태 글로벌모터즈 기자 jt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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