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아메리카가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생산된 니로 EV, PHEV, 하이브리드 모델 약 8만 대를 리콜한다고 27일(현지시각) 밝혔다. 리콜 사유는 앞 좌석 아래 바닥 배선의 손상으로 인해 에어백과 안전벨트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특히, 손상된 배선으로 인해 측면 커튼 에어백이 의도치 않게 전개될 수 있다는 점에서 안전 문제가 심각하게 제기되고 있다.
미국 국가고속도로교통안전관리국(NHTSA)에 제출된 문서에 따르면, 기아는 이번 리콜을 통해 차량의 안전을 확보하고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자 한다. 딜러들은 무료로 바닥 배선 어셈블리를 검사하고, 필요한 경우 교체 및 재배선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배선 커버를 설치하여 재발 방지에도 힘쓸 계획이다.
리콜 대상 차량 소유주들은 3월부터 우편으로 통지를 받게 된다. 이번 리콜은 지난 11월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진행했던 20만 대 이상의 전기차 리콜에 이어 또 한 번의 대규모 리콜 사태이다. 당시에는 충전 제어 장치의 문제로 인해 구동력 상실 및 충돌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