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거물' 샤오미가 중국 자동차 시장에 첫 발을 내딛었다. 하지만 불황과 치열한 경쟁 속에서 샤오미의 전기차 사업 성공 가능성은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로이터 통신이 2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샤오미는 이날 50만 위안(약 8500만 원) 미만의 가격으로 출시될 예정인 첫 전기차 모델의 가격과 디자인을 공개하고 수주를 시작했다. 이 모델은 포르쉐의 타이칸 및 파나메라 모델과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샤오미의 야심찬 전기차사업 진출
레이 준 샤오미 최고경영자(CEO)는 2021년 회사의 전기차 사업 진출을 발표하며 100억 달러 투자를 약속했다. 그는 이 사업을 자신의 "마지막 주요 기업가 정신 프로젝트"라고 묘사하며 큰 야망을 드러냈다.
분석가들의 엇갈리는 의견
일부 분석가들은 샤오미의 전기차 사업 진출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샤오미는 이미 밥솥, 공기 청정기 등 다양한 제품을 통해 중국 가정에 깊숙이 스며들어 있으며, 이러한 브랜드 인지도와 자체 생태계를 활용하여 전기차 시장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다른 분석가들은 샤오미의 전기차 사업 성공 가능성에 회의적인 입장이다다. 샤오미는 저렴한 브랜드 이미지를 가지고 있으며,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에서 성공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다. 또한, 중국 자동차 시장은 현재 불황과 치열한 경쟁을 겪고 있으며, 신규 진입자들이 성공하기는 쉽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가격 전쟁과 경쟁 심화
샤오미의 전기차 출시는 중국 자동차 시장의 가격 전쟁을 더욱 심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중국 자동차 시장은 경기 침체로 인해 수요가 감소하고 있으며, 자동차 회사들은 시장 점유율 확보를 위해 가격 경쟁에 돌입하고 있다. 샤오미의 저렴한 전기차 출시는 이러한 경쟁을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샤오미의 성공 가능성은 불확실
샤오미의 전기차 사업 성공 가능성은 여전히 불확실하다. 샤오미가 가지고 있는 브랜드 인지도와 자체 생태계는 강력한 경쟁력이 될 수 있지만, 불황과 치열한 경쟁 속에서 성공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샤오미가 EV 시장에서 어떤 성과를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