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기아 K4의 공개에 이어 제네시스가 전기차 SUV '네오룬'이라는 새로운 콘셉트 모델을 2024 뉴욕오토쇼에서 공개했다. 제네시스 최고창의책임자 루크 동커볼케에 따르면 '한국의 상징적인 월형 도자기 항아리'에서 영감을 받은 네오룬 콘셉트는 제네시스 특유의 '두 줄' 조명 모티프가 앞뒤로 적용된 독특한 박스형 디자인을 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이 콘셉트 모델의 외관은 미드나이트 블랙과 마제스틱 블루의 이톤 색상을 입고 있다. 내부는 화이트 파이핑이 있는 고급스러운 로얄 인디고 가죽으로 장식됐다. 2열의 고급시트는 거실의 따뜻함을 모방했으며, 1열과 조수석은 2열과 서로 마주 볼 수 있게 180도 회전한다. 따뜻함은 새로운 차원에서 바라보는 데 한국의 온돌방에서 영감을 얻어 바닥 자체에 히팅이 올라오도록 했다.
콘셉트 모델에서는 도어가 양쪽으로 열리는 코치 도어를 볼 수 있다. 코치 도어는 실내 공간을 좀 더 개방감 있게 보여주기 위한 방법으로 쓰이지만, 양산차에서는 안전상의 문제로 보기 드문 방식이다. 아직 양산 버전과는 크게 다를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 양산차에서는 롤스로이스를 제외하고는 소형차, 픽업, 오프로드 등에서 쿼터 사이즈 리어 도어(보조 방식)로 종종 쓰인다.
네오룬에는 고급 ‘음향 구조’가 적용된 특별한 사운드 시스템이 탑재됐다. 제네시스에 따르면 승객들에게 마치 콘서트홀과 같은 몰입감 넘치는 오디오 경험을 제공한다. GV60에서처럼, 전면 칸막이에는 오디오 시스템이 작동할 때 회전하는 크리스탈 구체가 있다.
제네시스 네오룬 콘셉트는 적절히 큰 SUV를 예고하고 있다. 현재 이 콘셉트는 2열 좌석만 가지고 있지만 생산될 GV90은 적어도 3열 구조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메르세데스-마이바흐 GLS처럼 제네시스는 GV90의 두 가지 버전을 제공할 수 있다. 하나는 더욱 고급스러운 2열 레이아웃 구조, 또 다른 하나는 전통적인 3열 버전이다.
성능, 파워트레인, 가격 등의 세부 사항은 아직 모른다. 올해 말 쯤에는 이 모델의 양산 버전이 대한 정보들이 공개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