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샤오미(Xiaomi)의 전기차 판매량이 예상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19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샤오미의 첫 전기차 모델인 SU7의 판매량이 당초 예상보다 3~5배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샤오미는 지난달 28일 중국에서 SU7을 출시했다. 3만 달러 미만의 저렴한 가격과 포르쉐 디자인을 접목한 세련된 디자인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샤오미는 출시 초기부터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펼쳤다.
창업자 레이쥔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3400만 명 이상의 시청자를 모은 중국의 틱톡인 더우인(Douyin)에서 직접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SU7을 홍보했다.
SU7의 높은 판매량은 샤오미의 전기차 시장 진출 성공을 보여주는 지표다. 샤오미는 올해 6만~8만대의 SU7를 판매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상당한 점유율을 차지하는 수치다.
샤오미의 전기차 시장 진출 성공은 여러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샤오미는 이미 스마트폰 시장에서 축적한 브랜드 인지도와 고객 기반을 가지고 있다. 또한, 저렴한 가격과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경쟁사와 차별화했다.
하지만 샤오미의 전기차 사업이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을지는 아직 지켜봐야 한다. 일부 분석가들은 SU7의 저렴한 가격으로 인해 샤오미가 손실을 볼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한다. 하지만 샤오미는 전기차 사업을 장기적인 투자로 보고 있으며, 앞으로 더 많은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샤오미의 전기차 시장 진출은 중국 전기차 시장의 경쟁을 더욱 심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샤오미의 성공은 다른 스마트폰 제조업체들도 전기차 시장 진출을 고려하도록 유도할 것이다. 이는 중국 전기차 시장의 다양성을 높이고 소비자들에게 더 많은 선택지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