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모터즈 이정태 기자] 브루노 르메르(Bruno Le Maire) 프랑스 재무장관은 BYD가 프랑스에 공장을 오픈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자동차 CEO들과의 회의에서 르메르 장관은 6일(현지시각) 산업 계획에 대한 프랑스의 개방성을 강조하고 BYD와 대규모 중국 자동차 업계가 투자하는 것을 진심으로 환영했다.
업계 관계자는 BYD를 포함한 중국 자동차 기업이 ‘프랑스에서 매우 환영받는다’고 언급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르메르 장관의 발표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파리 국빈 방문과 동시에 이뤄졌다.
BYD에 대한 르메르 장관의 언급은 중국 전기자동차(EV) 제조업체가 EV 수요 감소와 중국 내 가격 경쟁으로 인해 매출 감소를 보고한 후에 나왔다. BYD는 1분기 수익이 6억3000만 달러(한화 8500억원)로 전 분기보다 47% 감소했다고 보고했다.
BYD는 테슬라와 EV 시장을 놓고 위해 피말리는 경쟁을 하고 있다. 테슬라는 지난해 말 ‘중국 경쟁자’에게 패한 후 지난달 왕좌를 되찾았다. BBC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국 선전에 본사를 둔 BYD는 배터리 전용 자동차를 30만 대 판매했는데, 이는 2023년 4분기 기록인 52만6000대보다 크게 감소한 수치이다.
중국 경제가 둔화되면서 BYD와 경쟁업체들은 시장 지배력을 놓고 ‘가격 전쟁’을 벌이고 있다. 워렌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투자하고 있는 BYD는 구매를 주저하는 고객을 유인하기 위해 여러 최신 모델의 가격을 낮췄다.
BYD는 또 침체된 중국 시장에서 돌파구를 찾기 하기 위해 새로운 시장인 해외로 판매를 확장해 왔다.
작년에 BYD는 2023년에 24만대의 자동차를 수출했으며, 2024년에는 그 수치를 두 배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의 다른 시장으로의 공격적인 확장은 자국 자동차 제조업체를 보호하려는 미국과 유럽 정부의 경계를 넘어 ‘분노’를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