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기자동차(EV) 제조업체 테슬라의 자동차가 이제 중국 정부 부서에서 구매 가능해졌다고 5일(현지시각) 사우스모닝포스트가 보도했다. 이는 테슬라가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에서 완전 자율 주행 기능을 포함한 첨단 기술을 선보이기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전문가들은 테슬라가 이번 중국 정부 기관의 차량 구매 승인을 통해 완전 자율 주행 기능의 도로 테스트 및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한다.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큰 자동차 시장이며, 정부 기관의 차량 구매는 테슬라의 자율 주행 기술 검증에 중요한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의 중국 정부 기관 차량 구매 승인은 미국과 유럽 정부가 관세 인상과 조사 강화를 통해 글로벌 전기 자동차 시장에서 중국의 지배력을 제한하려는 시기에 중국 정부가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에 대해 보다 온건한 입장을 취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된다. 이는 테슬라가 앞으로 중국 시장에서 더욱 유리한 조건으로 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돕는 요인이 될 것이다.
테슬라는 이번 조치를 통해 중국 정부 및 기타 국유 부서에서 사용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이는 테슬라의 브랜드 가치 향상과 시장 점유율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중국 정부는 신에너지차 보급 확대를 위해 적극적인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테슬라는 이러한 정책의 주요 수혜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아직 넘어야 할 벽도 남아있다. 테슬라는 과거 중국에서 자동차 품질 및 안전성 문제로 인해 비판을 받은 적이 있다. 여기에 미국과 중국의 경제 및 기술 경쟁이 심화되면서 테슬라가 중국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