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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태풍으로 문 닫았던 공장 가동.. 코롤라 등 3개 모델은 계속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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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태풍으로 문 닫았던 공장 가동.. 코롤라 등 3개 모델은 계속 중단

이정태 기자

기사입력 : 2024-09-03 09:07

토요타 타카오카 공장
토요타 타카오카 공장
태풍 산산으로 인해 생산이 중단되었던 토요타 자동차의 일본 내 공장들이 대부분 가동을 재개했지만, 품질 인증 부정 문제로 생산이 중단된 3개 모델의 경우는 생산 재개가 늦어지고 있다.

토요타는 지난 월요일, 태풍 산산의 영향으로 중단했던 일본 전역 14개 공장 28개 생산 라인의 가동을 재개했다고 2일(현지시각) 지지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하지만 6월부터 품질 인증 시험 부정 문제로 생산이 중단된 야리스 크로스 SUV를 비롯해 코롤라 필더, 코롤라 악시오 등 3개 모델의 생산은 이후에도 계속 중단될 예정이다.

앞서 토요타는 월요일(1일)에도 3개 모델의 생산을 재개할 계획이었으나, 부품 조달에 차질이 생기면서 재개 시점이 늦춰졌다. 야리스 크로스는 토요타 자동차 동일본 주식회사의 미야기 오히라 공장과 이와테 공장에서, 코롤라 필더와 코롤라 악시오는 미야기 오히라 공장에서 생산된다.

토요타는 지난 6월 3일 일본 국토교통성으로부터 해당 모델들의 출하 및 판매 중단 명령을 받고 생산을 중단했다. 국토교통성은 안전성 검사를 거쳐 7월 말에 판매 중단 명령을 해제했지만, 토요타는 부품 조달 문제 등으로 인해 생산 재개 시기를 늦추고 있다.

이번 사태는 자연재해와 더불어 기업의 품질 관리 문제까지 겹쳐 토요타의 생산 시스템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 태풍으로 인한 생산 차질은 어느 정도 예상 가능한 상황이었지만, 품질 인증 부정 문제까지 발생하면서 토요타의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혔다.

업계 관계자는 "토요타가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선두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품질 관리 시스템을 강화하고, 자연재해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며 "이번 사태를 계기로 토요타가 어떤 변화를 보여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이정태 글로벌모터즈 기자 jt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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