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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 5개사, 6월 판매 실적 74만740대 기록...전년 比 14.7%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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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 5개사, 6월 판매 실적 74만740대 기록...전년 比 14.7% 증가

기아·한국지엠 새로운 기록 경신, 전반적인 실적 연이은 증가세

육동윤 기자

기사입력 : 2023-07-04 07:59

쏘나타 디 엣지 사진=현대자동차
쏘나타 디 엣지 사진=현대자동차
국내 완성차 5개사가 지난 6월 판매량으로 74만740대를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4.7%가 증가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내수는 총 13만3803대, 해외는 총 60만6937대로 각각 10.4%, 15.6% 모두 증가했다. 상반기 실적 역시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현대차는 두 자릿 수 성장세를 기록했으며 기아는 창사 이래 사상 최고치의 상반기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한국지엠 역시 15개월 연속 수출 호조세를 이어가며 5년만에 최다 월간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KG모빌리티는 토레스 효과를 발판으로 안정세를 찾아가는 분위기이며, 르노코리아 역시 수출 물량 확보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모습이다. 완성차 5개사의 상반기 실적은 르노코리아를 제외하고 모두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우선 현대차는 지난달 총 37만5113대를 판매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9.5%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내수 시장에서 7만163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월 대비 17.9% 증가라는 쾌거를 기록했으며, 해외 시장에서 30만4950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월 대비 7.7% 증가세를 보였다.

국내 판매 실적의 호조는 그랜저, 아반떼, 쏘나타 신형 모델 출시 효과가 톡톡히 작용했다. 그랜저는 지난달 1만1528대, 아반떼는 5318대, 쏘나타는 4113대 판매로 총 2만1450대를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 등으로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 적극 대응하겠다”라며 “이번 달 공개할 첫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5 N과 하반기에 내놓을 싼타페 완전변경 모델 등 뛰어난 상품성을 지닌 신차를 지속 선보이며 시장 점유율을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 올해 누적 판매량은 총 208만1462대로 전년 대비 10.8%가 증가했다. 내수는 33만4396대에서 39만6550대로 18.6%가 증가했으며, 해외는 154만4645대에서 168만4912대로 9.1%가 증가했다.

기아는 지난 6월 총 27만8256대를 판매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7.2%가 증가했다. 내수는 5만1002대, 해외 판매 22만6631대로 전년 대비 각각 13.3% 5.8%가 증가한 수치다.

실적을 견인한 차종은 단연 스포티지와 셀토스다. 스포티지는 출시 이후부터 월등한 판매량으로 글로벌 판매량에서 1위를 놓친 적이 거의 없으며, 셀토스 역시 상시 2위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 실적은 카니발과 포터III 1t 트럭이 판매량을 견인하고 있다.

이번 기아 실적표에서 주목할만한 부분은 상반기 판매 기록이다. 올해 기아(1월부터 6월까지)는 총 157만5920대를 판매해 1962년 기아가 창사 이래 사상 최대의 상반기 실적을 기록했다. 내수 시장에서는 누적 29만2103대, 해외 128만1067대, 특수 275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0%가 증가했다. 내수는 11.5%, 해외는 10.8%가 증가한 수치다. 이전 최다 상반기 판매는 지난 2014년 154만6850대였다.

한국지엠은 5년만에 월간 최다 판매 실적을 경신했다. 지난 6월 한국지엠의 판매 실적은 4만9831대를 기록했다. 내수 시장은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모델 출시에 힘입어 5159대를 기록, 지난해 6월 대비 16.4%가 증가했다. 이렇다할 신차가 없었던 것을 생각하면 기저효과로 볼 수 있다. 다만, 수출 물량은 주목할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한국지엠 지난달 수출 선적 물량은 총 2만1003대로 전년 동월 대비 29.0%가 증가했다. 이 역시 트랙스의 인기가 한몫했다. 지난달 트랙스 판매량은 전체 판매량의 절반을 차지하는 총 2만3669대를 기록했다.

상반기 한국지엠 누적 판매량은 총 21만4306대를 기록했다. 내수는 1만8984대, 수출은 19만5322대로 각각 8.2%, 85.7%가 증가했다.

KG모빌리티는 지난 6월 총 1만243대를 판매했다. 내수 5758대, 수출 4485대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각각 3.9%, 27.9%가 증가한 수치다.

한편, 상반기 판매 실적은 내수 3만8969대, 수출 2만6176대 등 총 6만5145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36.5%가 증가한 수치다.

KG모빌리티 관계자는 “더 뉴 티볼리 등 제품 개선 모델 출시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27.9% 증가하며 회복세를 보였다”며 “상품성 개선 모델 출시에 맞춘 다양한 마케팅 및 판매 전략 확대는 물론 글로벌 시장 공략 강화를 통해 판매 물량을 더욱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르노코리아는 수출 안정세에 들어선 것으로 보이나 다소 정체된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6월 르노코리아 판매 실적은 총 7297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9.2%가 감소했다. 내수는 1721대, 수출 5576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77.1% 감소했고 24.0%가 증가했다.

내수 실적 부진으로는 신차 부재가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내년 새롭게 출시할 모델에 사활을 걸고 있다는 설명이다.

상반기 르노코리아의 판매 실적은 총 6만4847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4.8%가 감소했다. 다만, 희망적인 것은 내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수출 누적 판매가 5.3%로 증가했다는 점이다.


육동윤 글로벌모터즈 기자 ydy332@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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