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모터즈

글로벌모터즈

KGM, 전기차 배터리 화재 발생 시 최대 5억원 보상…화재 안전엔 자신

메뉴
0 공유

뉴스

KGM, 전기차 배터리 화재 발생 시 최대 5억원 보상…화재 안전엔 자신

육동윤 기자

기사입력 : 2024-09-13 01:12

코란도 EV 사진=KG모빌리티이미지 확대보기
코란도 EV 사진=KG모빌리티
12일 KG모빌리티(KGM)가 전기차 배터리 화재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파격적인 보상 프로그램을 내놨다. 주요 골자는 자사 전기차인 토레스 EVX와 코란도 EV에 배터리 화재 발생한다면, 최대 5억원까지 보상하겠다는 내용이다.

최근 일부 전기차 모델의 화재 사고가 잇따르면서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KGM은 이번 보상 프로그램을 통해 소비자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전기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려는 의도다.

KGM 관계자는 "자사 전기차 배터리로 인한 화재는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지만, 소비자들이 불안해하는 만큼 더욱 강력한 보상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토레스 EVX와 코란도 EV의 탁월한 화재 안전성을 알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번 보상 프로그램은 2024년식 토레스 EVX(밴 포함)와 코란도 EV를 구매한 고객에게 적용되며, 충전 중 과충전이나 주차 중 배터리 셀 자연 발화로 인한 화재 발생 시 최대 5억원까지 보상받을 수 있다. 특히, 토레스 EVX는 2023년 10월, 코란도 EV는 2024년 5월 출고 고객부터 소급 적용된다.

하지만 배터리 임의 개조, 천재지변, 충전기 불량, 취급 부주의 등 배터리와 무관한 원인으로 발생한 화재는 보상 대상에서 제외된다. KGM은 배터리 안심 보상 프로그램 안내문을 통해 보상 대상 및 제외 대상을 상세히 밝혔다.

KGM은 이번 보상 프로그램과 함께 업계 최장 수준인 10년/100만km의 배터리 화재 보증 기간을 제공하며, 자사 전기차의 안전성에 대한 자신감을 더욱 강조했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발생한 토레스 EVX 후미 추돌 사고에서도 배터리에 이상이 발생하지 않아, KGM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결과를 보여줬다.

KGM의 이번 파격적인 보상 프로그램은 전기차 시장의 경쟁을 더욱 심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다른 완성차 업체들도 KGM의 행보에 맞춰 보다 강력한 안전 대책과 보상 프로그램을 내놓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육동윤 글로벌모터즈 기자 ydy332@g-enews.com
<저작권자 © 글로벌모터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