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12일 한 번 충전으로 최대 375마일(약 603km)을 주행할 수 있는 최초의 전용 전기 소형 SUV EV3를 유럽 시장에 출시했다.
기아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기반으로 제작된 EV3는 2027년까지 15개의 전기 모델을 출시하겠다는 기아의 야심찬 목표를 향한 첫걸음이다. 58.3kWh와 81.4kWh 두 가지 배터리 옵션을 제공하며, 고속 충전 기능을 통해 단 29분 만에 배터리를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는 놀라운 성능을 자랑한다.
EV3의 주요 특징
다양한 편의 기능: 12.3인치 터치스크린 내비게이션, 12.3인치 운전자 디스플레이, 5.3인치 실내 온도 조절 디스플레이 등 트리플 스크린 파노라마 디스플레이를 통해 편리한 사용성을 제공한다. 또한, ‘Kia In-Car Payment’ 결제 시스템을 도입하여 주차 요금 등을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다.
혁신적인 충전 시스템: 차량-화물 충전 기능을 통해 외부 장치에 전원을 공급할 수 있으며, 양방향 충전 기능을 통해 전력망과 에너지 교환이 가능하다.
지속 가능한 소재 활용: 40% 재활용 해양 플라스틱으로 만든 옵션 트렁크 라이너를 비롯해, 총 10가지 지속 가능한 소재를 사용하여 친환경 가치를 실현했다.
넓고 편안한 공간: 새로운 소형 HVAC 시스템을 통해 앞 좌석 승객에게 더욱 넓은 공간을 제공하며, 공기 역학적 성능을 개선하여 주행 효율성을 높였다.
기아의 마크 헤드리히 유럽권역 본부장은 “EV3는 유럽 고객들의 다양한 요구와 라이프스타일을 충족시키는 놀라운 다재다능함을 갖춘 차량”이라며, “EV3는 대량 생산된 전기차가 차량 내 결제, 무선 업데이트 등 다양한 기능을 통해 운전 편의성을 극대화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기아는 현재 유럽과 영국에서 2륜구동 모델을 판매하고 있으며, 향후 사륜구동 모델을 출시할 계획다. 이는 2035년까지 유럽에서 완전 전기 제품 라인업을 구축하겠다는 기아의 장기 비전의 일환이다.
현재 영국에서 주문 받고 있는 2025년형 기본 EV3 에어 트림은 3만2995 파운드(약 5900만 원)부터 시작하며, 고급 GT-라인은 3만9495(약 7100만 원), 플래그십 GT-라인 S는 4만2995 파운드(약 7700만 원)으로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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