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의 유럽 지역 특별 고문 알프레도 알타빌라는 “하이브리드가 유럽 내 BYD 전략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9일(현지시각) 외신을 통해 밝혔다. 그는 유럽, 특히 남부 유럽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모델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며, BYD의 하이브리드 모델이 유럽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알프레도 알타빌라는 피아트 크라이슬러의 유럽 지역 책임자를 지낸 자동차 산업 분야의 베테랑 임원으로, 올해 초 BYD의 유럽 지역 특별 고문으로 임명되었다.
BYD는 2022년 유럽 승용차 시장에 진출한 이후 공격적인 제품 출시 계획을 통해 라인업을 확대해왔다. 특히,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이 유럽 판매량의 70%를 차지하며 큰 인기를 얻고 있는데, 이는 유럽 소비자들이 아직 충전 인프라에 대한 불안감을 가지고 있고, 하이브리드 모델이 더욱 다양한 주행 환경에 적합하다고 판단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BYD의 하이브리드 모델 중심의 전략은 단순히 시장 수요에 대한 대응뿐만 아니라, EU의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 가능성을 우회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해석도 제기된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순수 전기차에 비해 배터리 비중이 낮아 중국산 전기차에 부과될 수 있는 추가 관세를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