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는 매각 후 임대 조건으로 서울서비스센터를 1800억 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매각 대상은 서울 구로동에 위치한 서울서비스센터로 토지 면적 1만8089㎡(5471평), 건평 1만6355㎡(4947평) 규모다.
매각은 경쟁 입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이달 말까지 입금 완료 예정이다.
지난달 15일 국내·외 자산운용사, 증권사, 부동산개발사, 시공사 등 20여 개사를 대상으로 입찰 안내서를 발송해 8개사가 입찰에 참여하는 등 치열한 경쟁 속에 25일 우선 협상 대상자로 ㈜피아이에이(PIA)가 최종 선정됐으며 내부 승인 절차를 거쳐 계약이 이뤄졌다.
쌍용차 관계자는 "서울서비스센터는 임대 조건으로 매각이 진행된 만큼 A/S 등 고객 서비스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며 "앞으로 보다 나은 고객 만족과 서비스 품질 제공을 위한 대안 마련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부산물류센터에 이어 신규 자금 조달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비 핵심 자산 매각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코로나 사태 이후 시장 상황 호전에 대비한 신차 개발은 물론 상품성 모델 출시를 통해 연내 제품군 재편 작업에도 탄력이 붙게 됐다"고 덧붙였다.
현재 쌍용차는 올해 하반기 G4 렉스턴 부분 변경 모델과 함께 티볼리 롱바디 버전인 티볼리 에어 재출시뿐만 아니라 내년 초 국내 첫 준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기차 출시를 위한 막바지 개발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특히 향후 신규 투자자 유치를 통한 유동성 확보는 물론 재무 구조 조정의 차질 없는 진행을 통해 쌍용차의 지속경영 가능성 등 회사의 실현 가능한 경영 계획을 조속히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현재 추진중인 경영 쇄신 방안과 비 핵심 자산 매각을 통한 단기 유동성 문제 해결뿐만 아니라 기업의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여러 이해 관계자들과의 협력 방안 모색에도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현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경영 정상화를 이룰 수 있도록 국가적인 지원과 사회적 관심을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