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분기 한국 자동차 산업은 생산과 내수, 수출 등 모든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뒀다는 정부 통계가 나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3일 '2021년 1분기와 3월 자동차 산업 월간 동향(잠정)' 자료에서 생산과 내수, 수출이 각각 전년 동기에 비해 12.2%, 11.3%, 16.9% 증가하는 등 '트리플 증가'를 달성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산업부에 따르면1분기 생산 대수는 90만8823대로 2020년 같은 기간(80만9845대)에 비해 12.2% 증가했다.내수는 43만2349대로 1년 전(38만8499대)에 비해 11.3% 늘어났다.
수출은 55만5430대로 전년 가은 기간 47만5165대에 비해 16.9% 증가했다.
수출 금액도 119억2000만 달러로 1년 전 9억7000만 달러에 비해 31.7% 불어났다.
내수는 역대 1분기 중 최고 판매대수를 기록했고 수출은 2014년 1분기 124억8000만 달러와 2012년 1분기 123억 달러 이후 세 번째를 기록했다.
내수 증가에 대해 산업부는 "역대 1분기 중 최다 판매 달성, 개별소비세 30% 감면 연장, 친환경차 내수 판매 확대 등이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내수 판매에서는 하이브리드차, 전기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수소차 등 모든 차종에서 증가하며 판매 호조를 견인했다.
차종별 내수 판매는 하이브리드차가 4만8284대(120.0%↑)로 가장 많고 이어 전기차 1만3331대(13.4%↑),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5,87대(401.6%↑), 수소차 1644대(33.7%↑)의 순으로 나타났다.
산업부는 이 자료에서 "2021년 1분기는 생산과 내수, 수출 모두 증가했다"면서 "이는 2014년 1분기 이후 처음"이라고 호평했다.
산업부는 "그린 뉴딜 추진성과에 따라 친환경차 분기 수출이 사상 최대를 기록하고 내수도 2위를 기록했다"면서 " 월간 수출액은 3개월 연속으로 증가해 2016년 12월 이후 역대 최고 수출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김현수 글로벌모터즈 기자 khs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