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동차 업체인 지리자동차의 지주사 저장지리(浙江吉利) 홀딩스 그룹이 영국 로터스의 중국 전기차 시장 진입을 지원하기 위해 10억 달러의 신규 자금 조달을 모색하고 있다고 야후 파이낸스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저장지리 그룹이 자금 조달과는 별개로 로터스나 로터스의 전기차 부문 기업공개(IPO)도 검토하고 있다. 로터스 상장 시 150억 달러 이상의 기업가치를 인정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저장지리 그룹은 지리자동차와 스웨덴의 볼보, 전기차 업체인 폴스터, 영국 로터스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이날 지리자동차 주가는 홍콩 주식시장에서 4.99% 상승 마감했다.
한편 저장지리 그룹은 나스닥 상장을 통해 3억 달러의 자금을 마련할 수 있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을 만드는 방안을 홍콩의 벤처 투자 자회사인 GLY 캐피털과 논의하고 있다고 매체는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저장지리 그룹은 리슈푸(李書福) 회장을 포함해 3명의 지리 쪽 인사와 1명의 볼보 인사를 새로 만들어질 스팩 이사로 참여시키는 계획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들은 폴스터도 다른 스팩과의 합병을 통한 미국 증시 상장을 고려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소식통들은 폴스터가 오는 6월까지로 계획하고 있는 신규 자금 조달 시 200억 달러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이후 스팩 합병을 통한 상장으로 기업가치를 최대 400억 달러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