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동차 회사 스바루(Subaru)가 세계적인 반도체 부족 사태로 4월 말까지 미국 인디애나주 공장에서 생산을 중단한다고 20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자동 창문과 주차 보조 장치 ,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등에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반도체 부족이 자동차 산업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스바루 대변인은 북미에서 생산되는 차량 1만5000대가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일본 자동차 메이커인 닛산 자동차는 4월 중 미국과 멕시코 등 3개 공장에서 생산 조정을 단행하고, 혼다도 북미의 일부 공장에서 19일 이후 생산 조정을 실시한다.
포드자동차와 혼다, 폭스바겐 등 업체들도 반도체 부족으로 인한 판매 둔화 및 수익 감소를 예고했다.
스바루는 최근 발생한 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 화재 발생 외에도 전 세계적으로 반도체 부족이 심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팬데믹(세계적 유행병) 사태로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비디오 게임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점도 반도체 부족을 초래하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