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는 미국 인디애나주에 있는 자동차 조립공장에 8억3000만 달러를 투자해 신형 SUV 차량 2개 모델을 생산할 예정이라고 니케이아시아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도요타 및 렉서스 브랜드로 각각 생산되는 두 대의 신형 SUV는 각각 최대 8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으며 조건에 맞는 도로 상황에서는 핸즈프리 운전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라고 도요타 측은 밝혔다.
도요타는 이 인디애나 공장이 탄소 배출량 감축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는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국제 기후변화 정상회담을 주최한 지 일주일이 지난 시점에 나온 의식적인 발언이다.
테드 오가와 미국 도요타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투자 및 신차 라인업을 통해 전체 도요타 라인의 전기차 전환 작업을 지속하고, 2025년까지 전 세계 70여개 모델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탄소 중립성을 가속화함으로써 고객의 요구를 충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요타는 지난 3월 세계 시장에서의 자동차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한 98만 2912대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최대의 자동차 시장인 중국과 함께 북미에서의 회복이 이러한 상승의 원동력이었다.
3월에 끝난 회계연도 전체적으로는 전년 대비 4% 감소한 908만 대의 자동차 판매를 기록했다.
도요타에 따르면 미국에서의 신규 투자로 인디애나주 프린스턴에 1400명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며, 공장 가동 25주년을 맞아 렉서스의 럭셔리 브랜드가 처음 생산돼 선보이게 된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