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州)에서 발생한 충돌사고로 사망한 테슬라 운전자에 대해 조사관들이 사고 당시 오토파일럿 모드가 작동하고 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폭스비스니스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두 아이의 아버지 스티븐 마이클 헨드릭슨(35)이 몰던 흰색 테슬라 모델3는 지난 5일 오전 2시 30분경 로스앤젤레스에서 동쪽으로 50마일 떨어진 폰타나(Fontana) 고속도로에서 충돌하면서 뒤집혔다.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CHP)는 당초 사고 전 오토파일럿이 작동중이었다고 밝혔다가 이후 '최종적인 결정은 내리지 않았다'라고 알렸다.
폭스비즈니스는 헨드릭슨이 정기적으로 본인의 소셜네트워크(SNS)에 글을 올렸는 데, 그 중에는 오토파일럿 사용감에 대한 만족감을 나타내는 글이 많았다고 전했다.
특히 그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라온 한 동영상에는 테슬라가 고속도로 운전중에 운전대에 손을 얹거나 페달에 발을 올려놓은 것들도 있었다.
그는 또한 틱톡에는 한 남성이 운전대에서 손을 떼고 운전하는 두 개의 동영상을 올렸다.
그는 SNS에 "오랜 근무를 마치고 완전 자율주행 테슬라가 없다면 어떻게 살아갈까" 또는 다른 사람 SNS에 테슬라를 "최고의 자동차!"라고 코멘트를 달았다.
헨드릭슨은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서 오토파일럿으로 운전하면서 동영상을 촬영하는 것을 즐겼다.
테슬라 자동차 클럽인 소칼은 인스타그램에 "우리가 그와 이야기할 때마다 그는 아이들에 대해 말하는 것을 즐겼으며 테슬라를 사랑했다"라며 "그는 정말 놀라운 사람이었다"라고 추모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