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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은 낮추고 상품성은 높여…르노코리아, 가성비로 신차 공백 메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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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은 낮추고 상품성은 높여…르노코리아, 가성비로 신차 공백 메운다

#2 르노 익스피리언스 캠페인 전개, 핵심 테마는 ‘가성비’
새로운 마케팅 임원 재구성, 브랜드 인지도 유지 및 강화

육동윤 기자

기사입력 : 2023-09-01 07:13

31일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 사장이 서울 프레스센터 앞 시티로드쇼 이벤트 행사장 앞에 전시돼 있는 르노 XM3 E-테크 하이브리드 모델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르노코리아
31일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 사장이 서울 프레스센터 앞 시티로드쇼 이벤트 행사장 앞에 전시돼 있는 르노 XM3 E-테크 하이브리드 모델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르노코리아
르노코리아가 올해 두 번째 ‘르노 익스피리언스(R:Xperience)’ 마케팅 캠페인을 펼친다. 이번 캠페인은 지난 4월 진행됐던 행사와 달리 ‘가성비(Value Up)’라는 파격적인 키워드가 제시돼 상향 평준화되고 있는 차 시장에 반향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을 전망이다.

르노코리아는 3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르노 익스피리언스 기자간담회를 갖고 고객 서비스의 지속적인 업데이트,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한편 시승 및 온·오프라인 제품 경험 기회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스테판 드블레즈 사장이 직접 참석해 앞으로 진행될 행사 전반에 대한 설명과 간단한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드블레즈 사장은 “르노 익스피리언스는 르노코리아가 한 단계 더 높은 고객 만족을 향해 고객과 함께하는 여정”이라며 “제품, 커넥티비티, 서비스 등 회사가 고객과 만나는 모든 접점에서 르노코리아만의 가치를 고객에게 선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르노코리아는 이를 위해 새로운 영업 마케팅 조직 구성을 하게 됐다”며, 여기에는 엠마누엘 알-나와킬 영업마케팅 총괄, 이원선 마케팅커뮤니케이션 이사, 황재섭 영업&네트워크 전무 등 총 7명의 임원 인사가 있을 것도 알렸다. 특히 엠마누엘 영업마케팅 총괄은 유럽 등 세계에서 이미 오랜 경험을 쌓아온 마케팅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르노 익스피리언스는 르노코리아가 독자적으로 진행하는 통합 고객경험 프로그램이다. 지난 프로그램에서는 SM6 TCe 300 인스파이어 신규 트림을 출시했고 XM3 상품성 강화, 이지커넥트 주차비 결제 서비스 론칭과 무료 서비스 기간 연장, 그리고 AS센터 24/7 케어서비스 확대와 커넥티드카 보험 특약 론칭 등을 알린 바 있다.

이번에는 XM3, QM6 등 주요 볼륨 모델들을 밸류업 테마에 맞춰 상품성을 업그레이드하고 세그먼트별 가격 경쟁력을 배가했다. 상품성은 높였지만, 가격은 낮춘 전형적인 헌신적 마케팅이다. 이런 배경에는 한동안 신차 출시 계획이 없는 회사 여건에 따라 브랜드 인지도를 유지 혹은 강화하고자 하는 노력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우선, XM3의 경우 2024년형으로 업그레이드되며 e-테크 하이브리드 모델에 일렉트릭 골드 컬러 포인트를 적용한 새로운 디자인 패키지를 선보인다. XM3 라인업 중 가장 많은 판매량을 차지하는 1.6 GTe 모델에 인스파이어 트림이 추가됐는데, 가격은 2860만원부터 시작한다. 기존 제품 라인업과 비교해 본다면 가격 경쟁력은 충분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가격 인하의 핵심은 QM6 모델에 있다. QM6는 소비자가 체감하는 가성비를 좀 더 극대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트림 구성을 대폭 수정했다. 차량 가격은 2840만원부터 시작하는데, LPG(액화석유가스) 모델은 기존 대비 91만원에서 185만원의 가격 인하를, 2인승 QM6 퀘스트 LPG 모델도 185만원 내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QM6 퀘스트는 공간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 2열 하단을 수납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언더 플로어 스토리지를 새롭게 장착했다.

XM3, QM6, SM6에 모두 초미세먼지 고효율 필터가 적용되며 LED 도어스팟 램프도 추가된다. 디자인 디테일 업그레이드와 더불어 360 어라운드뷰 모니터 등과 같은 첨단 기능을 새롭게 적용한 것도 특징이다.

이번 르노 익스피리언스부터 커넥티비티, 고객 서비스, 디지털 영역에 대한 업그레이드도 있었다. 스마트폰을 통해 차량의 상태와 위치를 확인하고 차량 개폐 및 원격시동 등을 수행하는 커넥티비티 서비스가 스마트워치에서도 사용 가능하게 됐으며, 인카페이먼트 서비스도 고객 중심으로 편의성이 개선됐다.

르노코리아는 르노그룹의 오로라 시리즈 전략 프로젝트에 따라 신차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르면 올해 말 프로토타입이 완성될 것이며, 정확한 시기는 언급이 되지 않았지만, 공식 판매에 들어갈 수 있는 시기는 대략 내년 하반기쯤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은 새로 구성되는 마케팅 전문가들이 고객을 위한 특별 기회들을 마련하고 여러 가지 이벤트를 펼쳐 나간다는 계획이다.

르노코리아는 이번 르노 익스피리언스 캠페인의 일환으로 10월 9일까지 ‘르노 시티 로드쇼’를 전국 5개 도시에서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기간 중 르노 시티 로드쇼를 방문하는 고객은 사전 신청 또는 현장 접수를 통해 르노코리아 전 차종 시승, 새롭게 적용된 스마트워치 앱 체험, 구매 상담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육동윤 글로벌모터즈 기자 ydy332@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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