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모터즈 이정태 기자] 폭스바겐은 전기자동차 수요 침체 상황을 이유로 미국과 캐나다에서 완전 전기식 ID.7 세단 출시를 연기했다고 22일(현지시각) 모터1이 밝혔다.
폭스바겐은 성명에서 “폭스바겐은 고객의 의견을 경청하면서 시장 중심의 선택을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하지만 시장 상황이 계속 변화함에 따라 폭스바겐은 미국과 캐나다에서 ID.7 세단 출시를 연기한다"고 전했다.
ID.7 세단은 지난해부터 유럽에서 판매되고 있다. 크기는 현재 단종된 파사트(Passat) 정도이다. 사용 가능한 배터리 팩에는 약 480km의 주행 거리에 충분한 77.0kWh 장치와 추가 출시될 더 큰 86.0kWh 팩이 포함된다. 지난 2월에는 왜건 바디 스타일을 라인업에 추가했다.
폭스바겐은 미국 가격에 대해 침묵을 지켰지만, ID.7은 기본 후면 구동 버전의 경우 약 5만달러(한화 6800만원)부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됐다.
폭스바겐은 ID.7의 북미 시장 진출에 대한 새로운 일정을 밝히지 않았으며, 주로 SUV에 힘입어 2024년 1분기까지 판매량이 27.5% 증가했다고만 했다.
ID.7의 출시 연기는 전기자동차에 대한 시장 수요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시점에 이뤄졌다. 실제로 저렴한 옵션이 부족하고 충전 인프라 및 충전 시간과 관련된 어려움은 구매자 기반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폭스바겐은 ID.7의 미국과 캐나다 출시를 완전히 포기한 것은 아니고, 출시할 계획은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