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모터즈 이정태 기자] 말레이시아가 태국을 제치고 인도네시아에 이어 동남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큰 자동차 시장이 됐다고 일본 닛케이 아시아가 2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들 3개국과 필리핀, 베트남의 업계 단체가 발표한 매출 데이터를 종합한 결과, 오랫동안 3위를 유지해왔던 말레이시아 매출이 2024년 1~3월까지 3분기 연속 태국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말레이시아 자동차 협회에 따르면 1분기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보다 5% 증가한 20만2245대를 기록했다.
정부 경기 부양책의 일환으로 국내 생산 차량에 대한 판매세 면제가 약 60%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국영 자동차 브랜드인 페르두아(Perodua)와 프로톤(Proton)이 자동차 판매 순풍을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필리핀의 자동차 판매는 2023년 말 인플레이션이 약 4%로 완화되고 소비자 지출이 강세를 유지한 이후 1분기 13% 증가해 5개국 중 가장 높았다.
오랫동안 2위를 유지했던 태국은 부진했다. 태국의 월별 자동차 판매는 부실 자동차 대출 증가와 전반적인 소비 정체로 인해 지난 6월부터 전년 동기보다 감소했습니다. 중국 업체의 진출로 전기차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다.
1위 인도네시아도 안 좋았다. 1분기 자동차 판매량은 금리 인상으로 소비자들은 구매를 주저해, 전년 동기보다 24% 감소했다.
이정태 기자 jt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