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동차 판매점에 판매 및 기타 서비스 관리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기업 CDK가 해킹을 당해 판매점 대부분이 시스템을 일시적으로 종료했다고 20일(현지시각) CBS 등 외신이 보도했다. 이로 인해 약 1만5000개의 자동차 판매점이 판매를 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현재 공격 세력의 신원은 알려지지 않았다.
제너럴 모터스(GM) 계열 판매점과 수백 개의 판매점을 운영하는 자동차 유통업체 그룹 1 오토모티브, 8개 주에 걸쳐 판매점을 보유하고 있는 홀만 등이 모두 CDK 고객이다.
CDK 대변인은 CBS 뉴스에 “사이버 사건을 적극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고객 보호를 위해 대부분의 시스템을 종료했으며, 모든 시스템을 최대한 빨리 복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CDK는 이날 오후 테스트를 진행하고 제3자 전문가와 협의한 결과, 일부 시스템을 다시 가동했다.
CDK는 “지금까지 이루어진 작업을 통해 핵심 딜러관리시스템(DMS)과 디지털 리테일링 솔루션이 복구됐다. 우리는 다른 모든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광범위한 테스트를 계속 진행하고 있으며, 해당 애플리케이션을 다시 온라인 상태로 전환함에 따라 업데이트를 제공할 것이다”라고 CBS 머니와치에 성명을 통해 밝혔다.
CDK의 딜러관리시스템(DMS)은 단일 인터페이스에서 사업 운영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허브이며, 리테일 툴은 판매점이 온라인과 쇼룸에서 거래를 하도록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