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모터즈 이정태 기자] 테슬라 이사회 의장 로빈 덴홀름(Robyn Denholm)은 일론 머스크 CEO가 회사를 떠날 수도 있다며 주주들에게 ‘560억 달러 급여 패키지’ 승인을 촉구했다.
로빈 덴홀름 의장은 7일(현지시각) 주주들에게 회사의 핵심 임원에게 지급하는 일반적인 방식으로는 일론 머스크 CEO의 성과를 이끌어낼 수 없다고 주장하며, ‘급여 패키지’ 승인을 촉구했다고 7일(현지시각)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 외신이 보도했다.
이 급여 패키지는 6월 13일 테슬라 주주들의 투표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다. 이는 올해 초 델라웨어 판사가 승인 절차에 ‘심각한 결함’이 있다는 이유로 첫 번째 급여를 무효화한 이후 두 번째 투표이다.
덴홀름은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서한에서 “머스크는 전형적인 경영자가 아니며 테슬라도 전형적인 회사가 아니다”라고 강조하며, “그에게 적절한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서는 특별한 보상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머스크가 다른 곳으로 떠날 가능성을 암시하며, 그의 아이디어와 에너지, 시간이 테슬라 주주들에게 이익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투자자들은 머스크의 관심이 다른 회사들로 이동하고 있다고 우려하며, 그의 급여 패키지가 지나치게 과도하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머스크는 SpaceX, The Boring Company, Neuralink, X, xAI와 같은 여러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머스크는 급여 승인과 함께 테슬라 지분 25%를 추가로 요구하고 있으며, AI 사업을 별도의 회사로 분사할 위협까지 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덴홀름은 주주들에게 머스크에 대한 헌신을 보여주고 그의 업적을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그의 급여 패키지 승인이 테슬라의 지속적인 성장과 성공을 위한 필수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이정태 기자 jt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