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모터즈 이정태 기자] 테슬라가 상하이 공장의 생산 능력을 현지 배송에 더 많이 투입하면서 지난달 중국 판매가 전달보다 76%나 크게 증가했다.
중국승용자동차협회(CPCA)가 11일(현지시각)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테슬라차이나는 지난 5월 수출용 1만7358대를 포함해 7만2573대의 차량을 판매했다고 CNEVPOST가 보도했다.
이는 테슬라가 5월 중국에서 5만5215대의 차량을 판매했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전년 동기 4만2508대보다 29.89%, 4월 31,421대보다 75.73% 증가한 수치이다.
테슬라차이나의 5월 수출은 전년 동기 3만5187대보다 50.67%, 4월 3만746대보다 43.54% 줄었다.
테슬라는 상하이에 모델 3 세단과 모델 Y 크로스오버를 생산하는 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지 고객에게 배송하고 수출 허브로 활용하고 있다.
앞서 테슬라는 분기 상반기에는 수출용 자동차를, 하반기에는 국내 시장용 자동차를 생산하는 패턴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수출을 포함한 테슬라차이나의 5월 판매량 중 모델 Y는 4만5359대로 판매량의 62.5%를 차지했다. 이는 1년 전 5만480대에 비해 10.14% 감소한 반면, 4월 3만1962건보다 41.92% 증가한 수치다.
수출을 포함한 모델 3 판매량은 2만7214대로 테슬라차이나 5월 판매량의 37.5%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만7215명과 크게 다르지 않았고, 4월 3만205명보다는 9.9% 줄었다.
5월 중국 내 모델 3와 모델 Y의 소매 판매 수치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업계 전반에 걸쳐 중국의 5월 신에너지차(NEV) 소매 판매량은 80만4000대로 전년 동기보다 38.64%, 4월 대비 18.75% 증가했다.
5월 중국 내 배터리전기차(BEV) 소매 판매는 총 49만5000대로 전년 동기보다 27.58%, 4월보다 22.16% 크게 늘었다.
5월 중국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PHEV) 소매 판매량은 총 30만9000대로 전년 동기보다 60.94%, 4월 대비 13.67% 증가했다.
이는 중국 NEV 시장에서 테슬라의 점유율이 5월 6.87%로 4월 4.66%에서 증가했고, 1년 전 7.33%에서 감소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CnEVPos가 밝혔다.
중국 BEV 시장에서 테슬라의 점유율은 5월 11.15%로 4월 7.76%, 전년 동기 10.96%보다 높아졌다.
주요 EV 업체 중 테슬라, Nio, Xpeng 등의 업체는 BEV만 생산하고 있으며, BYD, Li Auto 등의 업체는 BEV와 PHEV를 모두 생산한다.
1~5월 테슬라차이나의 판매량은 수출을 포함해 35만5616대로 전년 동기보다 7.12% 감소했다.
1~5월 중국 내 판매량은 21만9056대로 전년 동기보다 0.38% 감소했다.
테슬라는 중국에서 모델 3와 모델 Y 모델의 대기 시간을 1~6주로 단축했다.
이정태 기자 jt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