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모터즈

글로벌모터즈

람보르기니·파가니 등 신모델 공개.. 몬터레이 카 위크 '슈퍼카의 향연'

메뉴
0 공유

뉴스

람보르기니·파가니 등 신모델 공개.. 몬터레이 카 위크 '슈퍼카의 향연'

슈퍼카부터 콘셉트와 클래식까지, 글로벌 모터쇼 뛰어넘네

육동윤 기자

기사입력 : 2024-08-14 09:05

혼다 HP-X 컨셉 사진=혼다
혼다 HP-X 컨셉 사진=혼다
매년 8월 중순, 미국 캘리포니아 몬터레이 페블비치에서는 자동차 팬들을 위한 최고의 축제인 ‘몬터레이 카 위크(일명 페블비치 콩쿠르 델레강스)’가 열린다. 영국의 굿우드 페스티벌과 함께 식어가는 글로벌 모터쇼 열기를 다시 데워주는 미국의 전통적인 자동차 전시 이벤트다. 처음에는 부호들의 축제로 알려졌었지만, 최근에는 일반에도 접근성이 좋아졌다. 행사는 올해로 66회째를 맞이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2024년도 올해 행사에는 람보르기니, 파가니, BMW, 리막 등 세계적인 자동차 브랜드들이 신모델을 공개할 예정이다. 올해 몬터레이 카 위크는 이달 18일(현지시각)까지 진행된다.

혼다 HP-X 컨셉

혼다가 몬터레이 카 위크에 특별한 차를 가져 나온다. 1984년 토리노 모터쇼에서 공개된 40년 된 HP-X 컨셉이다. 수십 년 만에 일본 차가 메인 행사장에 등장하는 것. 이 컨셉카는 완전 복원 작업을 거쳤으며, 이벤트에서 경연을 펼칠 예정이다.
캐딜락 솔레이 콘셉트 사진=캐딜락
캐딜락 솔레이 콘셉트 사진=캐딜락

캐딜락 솔레이 컨셉

캐딜락의 새로운 솔레이 컨셉은 눈부시다. '솔(SOL)'과 '레저(LEIsure)'를 결합한 이름으로, 50년 넘게 수작업을 이어왔다. 지난 2011년 ‘씨엘(Ciel)’ 컨셉에서 영감을 받아 오로라 옐로우 색상과 수작업으로 완성한 우드 베니어를 특징으로 한다. 실제로 생산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지만, 향후 아주 특별한 이들을 위한 맞춤 제작 가능성이 있음을 엿볼 수 있다.

페라리 355 바이 에볼루토 사진=페라리
페라리 355 바이 에볼루토 사진=페라리

페라리 355 바이 에볼루토(By Evoluto)

이탈리아의 에볼루토 오토모빌리는 7월에 페라리 F355를 기반으로 한 한정판 스포츠카, 355 바이 에볼루토를 발표했다. 몬터레이에서 처음 공개될 이 모델은 420마력의 자연흡기 V8 엔진을 탑재하며, 새로운 카본 파이버 패널과 현대적인 공기역학 디자인이 특징이다.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일반 F355보다 훨씬 비쌀 것은 당연한 예상이다.

람보르기니 우라칸 후속모델

2024년 몬터레이 카 위크의 가장 큰 발표는 람보르기니 우라칸의 후속 모델이다. '템메라리오(Temerario)'라는 이름으로 상표 등록된 이 모델은 내년에 출시를 예정하고 있다. 가격은 약 4억5000만원부터인데, 엔진은 새로운 5.2ℓ 자연흡기 V10 대신 789마력의 트윈 터보 V8을 탑재한다. 여기에 하이브리드 지원으로 시스템 합산 출력은 887마력으로 상승한다.

마세라티 MC20 기반 슈퍼 스포츠카 티저 이미지 사진=마세라티
마세라티 MC20 기반 슈퍼 스포츠카 티저 이미지 사진=마세라티

마세라티 MC20 기반 슈퍼 스포츠카

마세라티는 MC20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슈퍼 스포츠카’를 몬터레이 페블 비치에서 공개할 계획이다. 이 차량은 마세라티 GT2의 레이싱 정신을 계승하며, 오는 16일, '더 퀘일' 모터스포츠 컨퍼런스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닐루27의 닐루 하이퍼카 사진=닐루27
닐루27의 닐루 하이퍼카 사진=닐루27

닐루27 하이퍼카

디자이너 사샤 셀리파노프가 설계한 니루27의 첫 번째 모델인 NILU 하이퍼카는 1000마력 이상의 자연흡기 V12 엔진을 탑재하고, 7단 수동 기어박스와 함께 후륜구동을 지원한다. 미래의 답이라고 하는 전동화 물결을 완벽하게 거스르는 모델이다. 실내는 완전히 아날로그 방식으로 조정되며, 15대의 트랙 전용 모델과 54대의 도로 주행 가능 모델이 제작될 예정이다.

파가니 유토피아 로드스터 사진=파가니
파가니 유토피아 로드스터 사진=파가니

파가니 유토피아 로드스터

이탈리아의 슈퍼카 제조사 파가니는 유토피아의 로드스터 버전을 몬터레이에서 공개한다. 무게는 1280kg으로 쿠페와 같으며, 최고출력 852마력의 트윈 터보 6.0ℓ V12 엔진을 탑재했다. 가격은 약 4억5000만원을 예상하고 있는데, 그보다 더 특별한 점은 전세계에서 130대만 한정생산, 판매될 예정이라는 것이다.

위장막을 쓴 BMW M5 투어링 사진=BMW
위장막을 쓴 BMW M5 투어링 사진=BMW

BMW M5 투어링

BMW는 지난 4월, 미국에서 BMW M5 투어링을 판매할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몬터레이에서 처음 공개될 이 모델은 미국에서 첫 번째 M 배지를 단 왜건이 된다. M5 세단과 같은 4.4ℓ 트윈 터보 V8 엔진과 전기 모터를 탑재해 최고출력 717마력과 738lb-ft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2448kg의 세단보다 더 무겁겠지만, 내년부터 약 1억8000만원 정도에 판매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리막과 피닌파리나

이외 리막은 몬터레이에서 새로운 전기 슈퍼카를 발표할 가능성을 암시했다. 공개된 티저 영상에서는 아직 알 수 있는 것이 많지 않다. 하지만, 리막의 거친 행보로 보자면 새로운 모델의 발표를 기대해 볼 만 하다. 피닌파리나 역시 1874마력을 발휘하는 바티스타 이외 새로운 컨셉트 모델을 몬터레이에 공개할 것이라고 한다.


육동윤 글로벌모터즈 기자 ydy332@g-enews.com
<저작권자 © 글로벌모터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