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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자동차 산업, 미국 항만 파업에 직격탄.. 생산 차질 우려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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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자동차 산업, 미국 항만 파업에 직격탄.. 생산 차질 우려 심화

현대자동차, 토요타, 혼다 등 아시아 자동차 기업들도 재고 확보 비상

이정태 기자

기사입력 : 2024-10-02 11:32

사진=BMW이미지 확대보기
사진=BMW
미국 동부 및 걸프 해안 항구 노동자들의 대규모 파업으로 유럽 자동차 산업이 심각한 위기에 직면했다고 1일(현지시각) 로이터 등 외신이 보도했다. 이번 파업은 미국으로 수입되는 유럽산 자동차 부품의 주요 통로가 마비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자동차 생산 차질 및 가격 상승 등 다양한 부작용을 야기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미국 시장에서 판매되는 차량의 부품 상당 부분을 미국 동부 및 걸프 해안 항구를 통해 수입하고 있다. BMW, 폭스바겐, 볼보 등 주요 유럽 자동차 기업들은 이번 파업으로 인해 생산라인 가동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곧바로 판매 감소와 수익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유럽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미국 시장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파업의 영향을 더욱 크게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은 유럽 자동차 기업들의 주요 수출 시장 중 하나이며, 이번 파업으로 인해 미국 시장 점유율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들 역시 파업의 영향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캐나다와 멕시코에서 부품을 수입하는 비중이 높지만, 일부 부품의 공급 차질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고급 부품이나 전기차 부품의 경우 유럽에서 수입하는 비중이 높아 파업의 영향이 더욱 클 수 있다.

아시아 자동차 제조업체들도 이번 파업의 여파를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토요타, 혼다, 현대자동차 등 아시아 자동차 기업들은 비상 재고 확보 등의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생산 차질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파업이 자동차 산업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 분야에 걸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한다. 자동차 부품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의 원자재 및 부품 수급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전반적인 물가 상승과 경기 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


이정태 글로벌모터즈 기자 jt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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