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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세 BMW CEO, 유럽의 2035년 내연기관차 금지에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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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세 BMW CEO, 유럽의 2035년 내연기관차 금지에 반발

유럽 자동차 산업 경쟁력 약화와 중국 배터리 의존 심화 야기 주장

이정태 기자

기사입력 : 2024-10-17 09:15

올리버 집세(Oliver Zipse) BMW그룹 회장. 사진=BMW이미지 확대보기
올리버 집세(Oliver Zipse) BMW그룹 회장. 사진=BMW
올리버 집세 BMW 그룹 CEO가 유럽연합(EU)의 2035년 내연기관차 판매 금지 조치에 강하게 반발하며, 이는 유럽 자동차 산업의 경쟁력 약화와 중국 배터리 의존 심화를 야기할 것이라고 16일(현지시각) 인사이드EV가 보도했다.

2023년 4월 발효된 EU의 규제는 2035년부터 모든 신차의 탄소 배출량을 '0'으로 만들도록 요구하며, 사실상 내연기관차의 판매를 금지한다. 집세는 이 조치가 유럽 자동차 산업의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중국 배터리에 대한 의존도를 높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집세는 “종합적인 CO₂ 감소 패키지의 일환으로 2035년 100% 전기차 목표를 수정하면 유럽 OEM이 배터리에 대한 중국 의존도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파리 모터쇼에서 말했다.

유럽 자동차 시장은 전반적으로 침체기를 겪고 있으며, 배출 규제 강화는 자동차 제조업체들에게 추가적인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유럽은 배터리 생산에 있어 중국에 크게 의존하고 있으며, 이는 공급망 안정성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이와 대조적으로 중국 자동차 업체들은 전기자동차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며, 유럽 시장에서도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BYD와 같은 업체들은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유럽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집세는 유럽이 전기차뿐만 아니라 수소 연료 전지차 등 다양한 친환경 차량 기술 개발을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정태 글로벌모터즈 기자 jt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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