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티넨탈이 7일(현지시각)부터 열린 CES 2025에서 윈도우 프로젝션 기술을 선보이며 주목받고 있다. 이 기술은 차량 외부의 창문을 단순한 유리가 아닌, 정보를 전달하고 감성을 표현할 수 있는 디지털 플랫폼으로 변화시키는 혁신적인 시도로 평가받고 있다.
윈도우 프로젝션 기술은 소형 프로젝터와 전기적으로 어두워질 수 있는 창문을 결합한 시스템으로 구성된다. 차량이 주행 중일 때 창문이 완전히 어두워지면 천장 내부에 장착된 프로젝터가 고해상도의 이미지를 창문에 투영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 맞춤형 콘텐츠를 표시할 수 있으며, 정보 전달뿐만 아니라 개인의 개성을 표현하는 새로운 도구로 활용될 수 있다.
콘티넨탈은 이 시스템에 인공지능(AI) 기반 소프트웨어인 이트레블.컴패션(eTravel.companion)을 통합했다. 이 소프트웨어는 데이터를 학습하고 현재 상황을 분석해 사용자에게 적합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안한다. 예를 들어 전기차 배터리가 부족할 경우 가까운 충전소를 추천하거나, 경기장으로 이동 중인 경우 팀 로고를 창문에 표시하는 등 사용자 경험을 극대화한다.
이 기술은 다양한 응용 가능성을 제공한다. 차량 호출 서비스에서는 승객 이름을 창문에 표시해 쉽게 차량을 식별할 수 있으며, 전기차는 충전 상태나 목적지를 외부로 표시해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 개인이나 브랜드가 자신을 표현하거나 홍보 메시지를 전달하는 도구로도 활용될 수 있다.